가사부담 정점일 때 여성이 남성보다 7.7배 더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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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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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민시간이전계정
가사노동 흑자 男38세 250만원·女39세 1919만원
가사흑자기간 男 8→12년, 女 61→58년…4.8배차
(국가데이터처)
남녀의 가사 부담이 가장 큰 시기에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8배 가까이 집안일을 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가사노동은 이전보다 늘어나며 여성과의 격차가 소폭 줄어들었음에도 여성이 4배 이상 높아 여전히 가사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4년 국민시간이전계정'에 따르면 가사노동 생산이 소비를 초과하는 '가사노동 흑자'가 가장 큰 시기는 남성 38세·여성 39세로, 해당 시기 남성의 1인당 최대 흑자액은 250만원인 반면 여성은 1919만원으로 격차가 7.7배에 달했다.
국민시간이전계정은 국내총생산(GDP)에 포함되지 않는 청소, 돌봄 등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 총량 측정 후 가사노동으로 생산된 가사서비스가 연령·성별로 이전, 소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통계다.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는 가사노동을 수행한 시간, 인구 및 대체임금으로 측정하고 시간을 중심으로 측정된 가사노동의 가치가 세대 간 이전되는 양상을 담았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남성 가사노동은 32세에 흑자로 진입한 후 38세에 250만원으로 최대 흑자를 보였고 44세에 적자로 전환하는 흐름이었다. 여성 가사노동은 26세에 흑자로 진입한 후 39세에 1919만원으로 최대 흑자, 84세에 적자로 전환했다.
가사노동 흑자 기간은 남성이 32~43세까지 12년으로 2019년(8년) 대비 4년 늘었고, 여성은 26~83세까지 58년으로 2019년(61년)에서 3년 줄었다. 남녀간 격차는 소폭 줄었지만 여성의 가사노동 흑자 기간이 남자보다 4.8배 길었다.
임경은 데이터처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음식 준비, 청소 등은 여성의 가사노동 총량이 훨씬 많다"며 "가정관리, 수리 관련 부분은 남성이 조금 더 시간을 많이 쓰지만 총량을 합하면 여성의 가사노동이 남성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성별 생애주기적자(소비-생산)의 경우 남성은 생산보다 소비가 많아 107조6000억원 적자, 여성은 생산이 소비보다 많아 107조6000원 흑자를 보였다.
남성 가사노동 소비는 5년 전보다 44조8000억원 증가한 264조1000억원, 생산은 40조8000억원 증가한 156조6000억원으로 소비가 생산보다 많이 증가해 적자가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의 가사노동 소비는 52조1000억원 증가한 318조3000억원, 생산은 56조1000억원 증가한 425조8000억원으로 생산이 소비가 많이 증가해 흑자가 늘었다.
남성의 가사노동 소비는 5년 전보다 20.5% 증가한 264조1000억원, 여성의 소비는 19.6% 증가한 318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가사노동 생산은 156조6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35.3% 증가했다. 여성의 생산은 425조8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15.2% 증가했다. 남성은 가정관리에서 43.6%, 돌보기에서 13.9% 늘어 여성(가정관리 20.6% 증가·돌보기 4.0% 감소)보다 증가 폭이 컸다. 다만 가사노동 생산 구성비는 남성 26.9%, 여성 73.1%로 여전히 격차가 컸다.
1인당 가사노동 생애주기적자는 연령 증가에 따라 적자, 흑자, 적자의 3단계 구조로, 0세에 3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0세부터 27세까지는 가사노동 소비가 생산보다 많아 적자를, 28세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28세부터 81세까지는 가사노동 생산이 소비보다 많아 흑자였으며, 82세 이후 적자로 재전환하는 흐름이다. 가사노동 생애주기 흑자는 39세에 103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계층별 가사노동 생애주기적자의 경우 0~14세 유년층은 돌봄 소비가 많아 116조6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15~64세 노동연령층의 가사노동 소비는 5년 전보다 54조원 증가한 336조1000억원, 생산은 47조9000억원 증가한 444조4000억원으로 108조3000억원 흑자가 발생했다. 65세 이상 노년층 가사노동 소비는 129조7000억원, 생산은 138조원으로 8조3000억원의 흑자로 나타났다.
가사노동 흑자 연령층은 2019년 25~24세에서 지난해 35~54세로 이동했다. 만혼과 출생연령 상승 등으로 가사노동이 늘어나는 시기가 늦춰졌다는 것이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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