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픽] 인터넷은행 사회공헌액 격차, '특별출연금 시점'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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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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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에도 사회공현액 증가율은 업계 최하위
토스뱅크가 실적과 사회공헌활동에서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토스뱅크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지난해 인터넷은행 3사의 사회공헌액 격차가 특별출연 시점에서 갈렸다.
지난해 토스뱅크 당기순이익은 인터넷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00% 이상 증가했으나 반대로 사회공헌활동액 증가율은 경쟁사 모두 100% 이상을 기록한 것과 달리 유일하게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액 비중 역시 업계 1위에서 1년 만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2025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의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총 46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44억6500만원)과 비교해 4.72%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서민금융(서민금융진흥원 및 미소금융재단 특별출연·신용회복위원회 예산지원) 6억9600만원 △지역사회·공익(사회복지시설 및 자원봉사단체·소상공인 및 소외계층 지원 등) 39억7400만원 △학술 및 교육(학술·교육사업 수행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 600만원 등이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사회공헌활동액은 2024년과 비교해 증가했으나 경쟁사 증가율 및 당기순이익 증가율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아쉬운 수치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968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112% 증가한 수치로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폭의 성장이다.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보면 카카오뱅크(당기순이익 4803억원)는 9.1% 성장한 반면, 케이뱅크(당기순이익 1126억원)은 12.1% 감소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토스뱅크지만, 사회공헌활동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4.72%)은 업계 최하위다.
케이뱅크의 2025년 사회공헌활동액은 177억1700만원으로 2024년의 37억9400만원과 비교해 무려 366.97% 증가했다. 업계 최대 상승률이다. 이어서 카카오뱅크는 635억7800만원으로 1년전의 303억5900만원 대비 109.4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중은 1위에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토스뱅크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중은 2024년 9.77%에서 지난해에는 4.83%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2.96%에서 15.73%로, 카카오뱅크는 6.89%에서 13.23% 로 각각 상승했다.
2025년 인터넷은행 사회공헌활동액 및 당기순이익 현황. /챗지피티
▲ 특별출연금 반영 규모 차이…지속성이 중요
토스뱅크와 케이뱅크·카카오뱅크의 사회공헌활동액 격차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금 규모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 출연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액은 13억2400만원이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528억2500만원, 케이뱅크는 152억9700만원에 달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지난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경우 개인사업자대출 확대 과정에서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금이 크게 반영되며 전체 사회공헌활동액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토스뱅크 역시 개인사업자 금융 지원을 위해 보증기관 및 재단과 순차적으로 협력해오고 있으나, 각 사의 상품 출시 시점과 사업 확대 속도에 따라 특별출연금 반영 규모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사회공헌활동액보다는 활동의 성격과 지속성, 금융취약계층 지원 및 사회문제 해결 기여도 등을 함께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보·기보·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금을 제외한 사회공헌활동액을 보면 △카카오뱅크가 107억5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토스뱅크(33억5200만원) △케이뱅크(24억2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일회성, 대규모 출연보다는 금융취약계층 지원, 금융사기 예방, 금융 접근성 개선 등 당행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영역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특별출연금과 같은 항목을 제외하고 보면, 토스뱅크는 순수 사회공헌 활동 측면에서 전년 대비 활동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보이스피싱 예방 주력…"실질적 사회문제 해결할 것"
토스뱅크는 올해 은행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자, 최근 피해가 극대화되고 있는 '금융사기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나섰다. 퇴직경찰관을 금융사기 예방관으로 육성해 지역사회 시민 대상 금융사기예방 교육과 서울 내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 상위 14개 지역을 선정해 집중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범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퇴직경찰관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활용해 예방의 기본이 되는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고, 순찰을 통해 의심 사례를 발견하고 차단하는 등 실질적인 금융사기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전자점자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토스뱅크가 지향하는 사회공헌의 방향성에 맞게, 단순 기부·후원을 넘어 금융 서비스를 활용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단순한 금액 확대보다는 실질적인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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