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홍범석 따라 해봤다…푸마가 밀고 있는 '하이록스' 직접 뛰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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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넘어 확장되는 ‘하이록스’스포츠 브랜드도 시장 선점 경쟁 가세푸마, 홍범석 컬렉션 출시 생태계 구축 나서
홍범석 선수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푸마의 하이록스 제품인 '홍범석 컬렉션'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러닝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는 가운데, 최근엔 한 발 더 나아간 운동이 피트니스 시장을 달구고 있다. 러닝과 기능성 근력 운동을 결합한 '하이록스(HYROX)'다. 단순히 뛰는 것에서 벗어나 기록과 순위를 겨루는 피트니스 레이스 포맷이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스포츠 브랜드들도 이 시장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하이록스는 2017년 독일에서 시작한 스포츠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초창기 참가자가 1만~10만 명 수준이었던 데 반해, 현재 30개국 85개 도시에서 약 130만명 이상이 대회에 참가하는 등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인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첫 해 국내 참가 선수가 1000명 남짓한 수준이었다면, 작년에는 6000명~7000명, 올해는 1만5000명까지 늘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열린 대회에는 약 8000명이 몰렸고, 내달 예정된 인천 송도 대회는 당초 1만200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하루 만에 마감되면서 참가인원을 추가로 늘렸다.
이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이록스 초창기부터 파트너로 참여해온 푸마는 2024년부터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모든 하이록스 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 중이다.
푸마는 하이록스 전용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스포츠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하이록스’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앞세워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푸마코리아 관계자는 "다른 스포츠 브랜드는 '하이록스'라는 단어 자체를 마케팅에 사용할 수 없다"며 "경쟁 브랜드들이 '피트니스 레이스', '하이브리드 운동' 같은 표현을 대신 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푸마는 30일 홍범석 글로벌 앰버서더와 협업한 '홍범석 콜렉션(Hong Beom Seok Collection)'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한 홍범석 콜렉션은 푸마가 하이록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의류 라인이다. 홍범석 선수가 제품 개발 전반에 직접 참여해 소재 비율, 핏, 통기성 등을 꼼꼼하게 조율했다.
땀을 빠르게 배출하는 '드라이셀(DRYCELL)' 소재와 레이저 타공 디테일로 공기 흐름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푸마코리아 관계자는 "러닝복은 경량성과 통기성에 특화돼 있고, 웨이트 트레이닝복은 압박감과 내구성에 강점이 있는데, 하이록스는 두 가지를 동시에 요구한다"며 "가볍되 견고하고, 핏하되 불편하지 않은 중간 지점을 찾는 것이 개발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콜렉션 전반에는 홍범석 선수의 등 문신인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그래픽이 적용됐고, 그의 가치관을 담은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If You Don't Challenge Yourself, Nothing Changes)'는 문구도 새겨졌다.
홍범석 선수는 “이번 컬렉션은 제가 실제로 훈련하고, 경쟁하고, 회복하는 모든 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매우 의미 깊다”며 “하이록스는 단순한 피트니스 레이스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직면하는 여정이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여정을 두려움 없이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범석 선수가 직접 하이록스 종목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하이록스 종목 중 하나인 로잉 종목.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진입 장벽은 낮지만, 쉽지는 않다"
지난 29일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는 홍범석 선수와 네드짐 코치들의 지도 아래 하이록스 스테이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기자단이 체험한 종목은 스키에르그(SkiErg), 슬레드푸시(SLED PUSH), 버피 보드 점프(BURPEE BOARD JUMPS), 로잉(ROWING), 파머스 캐리(FARMERS CARRY), 샌드백 런지(SANDBAG LUNGES), 월 볼(WALL BALLS) 등 7개 종목이다.
로잉은 흔히 아는 조정 동작과 유사하다. '앉아서 하는 데드리프트'처럼 손잡이를 당기며 100m를 채우는 종목이다. 기자의 경우 크로스핏 경험이 있어 로잉의 경우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샌드백 런지는 남성 기본 무게 20kg, 여성 10kg의 샌드백을 어깨에 짊어지고 100m를 워킹 런지로 이동하는 종목이다.
규칙은 다소 엄격하다. 뒤쪽 무릎이 바닥에 닿아야 하고, 일어설 때는 관절이 완전히 펴진 상태여야 한다. 한 번 어기면 경고, 두 번째부터는 15초씩 기록 페널티가 붙는다.
익숙한 동작이라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았지만, 목표 지점까지 이어지는 반복 동작에 허벅지가 금세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파머스 캐리는 양손에 케틀벨(남성 기본 24kg씩)을 들고 200m를 걷는 종목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6번째 스테이션이라는 점에서 이미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소화해야 한다. 어깨가 말리면 호흡이 더 가빠지기 때문에 가슴을 살짝 들어올린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코치의 설명이 절실하게 와 닿았다.
가슴을 바닥에 완전히 붙였다가 다시 일어나는 정석 버피 동작을 반복하며 전진하는 ‘버피 보드 점프’도 체험했다. 점프를 통해 앞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종목인데, 짧은 구간만 경험했음에도 심박수가 가장 빠르게 치솟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체험한 월볼은 스쿼트와 동시에 무게가 있는 볼을 정해진 높이의 벽으로 던졌다가 받아내는 동작을 반복하는 종목이다. 남성 기준 100회를 수행해야 하지만, 기자는 단 한 번도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했다. 볼 자체의 무게가 적지 않아 목표 지점까지 정확히 올리려면 상당한 근력이 요구됐다.
홍 선수는 "아무리 앞 종목들을 잘해도 월볼을 잘 하지 못하면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동작 자체는 스쿼트, 런지, 버피 등 익숙한 움직임이 대부분이라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만 각 동작이 일정 구간 동안 반복되면서 체력 소모가 급격히 커졌고, 후반으로 갈수록 단순한 동작조차 쉽게 이어가기 어려워졌다.
홍 선수는 이것이 바로 하이록스의 인기 이유라고 설명했다.
홍 선수는 "동작이 단순하고 제한 시간이 없어 누구나 완주할 수 있다"며 "일반인도 엘리트 선수와 같은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착용한 푸마 하이록스 컬렉션 역시 이러한 운동 특성에 맞춰 설계된 점이 체감됐다. 러닝과 근력 운동을 오가는 동작에서도 옷이 걸리거나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고,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착용감이 인상적이었다.
향후 푸마는 하이록스 후원을 지속하는 한편, 관련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하이록스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푸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하이록스를 중심으로 퍼포먼스 트레이닝 문화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며 "5월 개최되는 하이록스 인천 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 선수, 소비자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퍼포먼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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