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짜리 꿈의 항암제, 국산화 성공…큐로셀 "다음은 일본" [바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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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앵커>'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치료제가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보험 적용 전 1회 투여에 4억원 수준에 달하고 치료제를 만드는 데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가격도 시간도 모두 줄어들 전망입니다. 산업부 김수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 기자, 국산 1호 CAR-T를 만든 곳이 코스닥 상장사 큐로셀인데, 고무적인 성과로 보입니다. <기자>큐로셀의 '림카토(성분명 안발셀)'가 그 주인공이죠. 지난 2020년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제출 이후, 어제 (29일) 허가가 나면서 6년만에 빛을 보게 됐습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 인터뷰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건수 / 큐로셀 대표 : 미국, 유럽에서 먼저 개발을 했지만, 저희가 차세대 기술을 적용해서 CAR-T 치료제의 약효를 높였기 때문에 더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매년 최소 300명 가량의 환자들이 이 약을 사용할 걸로 예상이 됩니다.] 큐로셀이 허가를 신청한 건 2024년 말이거든요.사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를 예상했는데, '국산 첫 CAR-T'다 보니, 보완 자료들이 많아지면서 심사가 길어졌습니다. 큐로셀 입장에서는 개발에 들어가는 임상 비용 때문에 영업손실이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기다리던 소식이기도 합니다. 재작년, 작년 실적을 보면 이렇다 할 매출 없이 360억원대 손실을 냈었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구조적 한계입니다. <앵커>이제 허가가 됐으니, 의료 현장에서 쓰일 테고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현재 림카토는 보험약가와 함께 위험분담제 협상이 진행 중이라, 큐로셀 측에서 구체적인 매출 목표를 밝히진 않았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약 300억원, 내년 약 750억원, 내후년 9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 '킴리아'의 경우 국내에서 4년간 2,066억원의 매출을 (2021년 3월~2025년 3월) 낸 점을 감안하면 가능한 수치로 보입니다. <앵커>김건수 큐로셀 대표가 매년 300명 이상의 환자가 이 약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치료제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기자>CAR-T는 혈액암 환자의 T세포(면역세포)를 뽑아내,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환자에게 넣어주는 방식의 치료제입니다. 해당 면역세포는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유전자 조작이 된 상태라 효과가 훨씬 좋고,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도 없는 일종의 맞춤형 치료제죠. 앞서 살펴본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의 '킴리아' 등이 대표적인 CAR-T 치료제입니다. 유전자 조작이 원리라 1회 투여(원샷 치료)만으로 끝난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말기 암환자 입장에서는 치료를 한 번 받으면 끝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인 거죠. 다만 과거에는 해외로 환자의 세포를 보내고, 그걸 또 운송받아 환자에게 투여하는 식이라 시간과 비용이 부담이 컸습니다. 건보 적용 전 기준으로 비용은 3~4억원(적용 후 600만원 선), 기간은 3~4주 이상 걸렸습니다. 그런데 국산 치료제는 이런 부분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관련해 실제로 현장에서 혈액암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김석진 /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국내에서 개발된 치료제이기 때문에 어떤 접근성이라든지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그래도 강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환자분들을 치료하는 의료진 입장에서도 굉장히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요.] <앵커>국내에서 해결하다보니 비용도 절약할 수 있고, 빠른 투약도 기대할 수 있는거군요. <기자>뿐만 아니라, 큐로셀의 림카토는 임상에서 해외 치료제에 비해 재발 위험도 낮다고 나왔습니다. 임상 2상 내용을 살펴보면 암의 증상과 징후가 모두 사라진 완전관해율이 67.1% 수준으로 고무적입니다(킴리아 약 40%). 글로벌 빅파마만 승승장구하던 CAR-T 시장에서 국산 치료제 등장은 국내 바이오텍 기술력 수준이 이제는 글로벌 수준에 가까워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큐로셀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우선 일본 등 인접한 해외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앵커>왜 일본입니까? 또 미국 FDA에는 도전하지 않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환자 세포를 뽑은 뒤 치료제를 만들고 전달해야 한다는 특성 상, 아무래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이 유리합니다. 치료제가 국내에서 제조되거든요. 비용효율 등을 감안하면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성과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큐로셀은 국내와 일본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만든 뒤, 이후에 미 FDA 승인 도전을 고려해볼 예정이라는 입장입니다. 당장 FDA 신청에 들어갈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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