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스탠리텀블러 납성분 있지만 섭취할 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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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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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 단열제 밀폐에 납 사용논란섭취나 흡입 가능성 “근거 없다”미 법원, 소비자 집단소송 기각전문가 “가능한 대체재 사용해야” AFP연합뉴스 미국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스탠리 텀블러가 납 논란에서 벗어났다. 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시애틀 연방지방법원은 스탠리 제조사인 퍼시픽마켓인터내셔널이 텀블러에 납이 포함된 사실을 숨겼다며 소비자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을 기각했다. 타나 린 판사는 41페이지 분량의 판결문에서 “소비자들이 퍼시픽마켓인터내셔널이 제조한 텀블러 사용으로 인한 납의 구체적이고 타당한 피해 위험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납의 단순한 존재가 위험하다거나 텀블러 제조에 사용된 납 펠릿이 텀블러의 내용물을 오염시키거나 섭취·흡입될 수 있다는 근거도 없다”고 판시했다. 린 판사는 원고들에게 소장을 수정할 기회를 부여했으나 미비점을 보완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최종 기각하겠다고 밝혔다. 이 논란은 스탠리 텀블러의 인기가 절정이던 지난 2024년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럴되면서 시작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당시 일부 네티즌들이 자신의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납 검사 키트로 스탠리 텀블러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검사 용액이 반응을 일으키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스탠리 측은 “제조 과정에서 제품 바닥에 있는 진공 단열재를 밀폐하기 위해 업계 표준 입자를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납 성분이 들어가 있다”며 “제조공정에서 납이 포함된 물질이 사용되긴 하지만, 소비자에게 직접 닿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해명했다. 텀블러가 파손되거나 극단적인 열에 노출되거나 제품 의도와 맞지 않는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는 한 밀폐재로 쓰인 납이 노출될 일은 없다는 게 스탠리 측 설명이다. 스탠포드 의과대학에서 납 노출을 연구하는 연구과학자 제나 포사이스는 스탠리 텀블러에서 납이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고, 배터리나 페인트 등 소비자가 납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과 비교하면 더욱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봤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납의 위험성을 알았다면 스탠리 컵을 구매하지 않거나 더 낮은 가격을 지불했을 것”이라며 집단 소송에 나섰다. 포사이스 역시 기업들이 납을 대체할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납을 제품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쟁사인 하이드로 플라스크(Hydro Flask)는 “진공 단열재를 밀폐하는 과정에서 10년 넘게 납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고 또 다른 제조사인 오왈라(Owala) 역시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의 음료 용기에는 납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납은 독성이 있는 중금속 물질로, 체내에 흡수될 경우 다른 중금속보다 배출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납이 체내에 흡수되면 신장 문제나 빈혈, 생식 및 발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박윤선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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