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S&P500기업, AI투자 확대로 자사주 매입 줄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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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자사주 매입 속도는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빅테크 (PG)[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AI 투자 열풍으로 S&P500지수 상장기업들의 자금 사용이 자사주 매입에서 설비투자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이 자사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했을 때 매입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가 상승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S&P500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33% 증가하는 반면 총 자사주 매입 규모는 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설비투자가 20% 증가하고, 자사주 매입이 9% 증가했던 데서 변화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실적 시즌은 자사주 매입에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로의 자금 이동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1분기 기준 S&P500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39%를 기록한 반면 총 자사주 매입은 1% 증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추세는 빅테크 기업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아마존과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같은 AI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 기업들이 올해 전년 대비 83% 급증한 7천550억달러의 설비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영업 현금흐름의 100%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설비투자 증가세를 크게 둔화시키거나 보유 현금을 대폭 줄이거나 부채를 크게 늘리지 않는 한 주주들에게 환원할 여력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25년 기준으로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다섯 기업은 S&P 500 전체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지출의 34% 이상을 차지했지만, 자사주 매입과 배당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또 "현재 이들 기업은 전체 현금 지출 가운데 자사주 매입에 15%만 배정하고 있는데, 이는 2017~2022년 평균인 27%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사주 매입 감소는 S&P500 기업의 전체 자사주 매입 규모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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