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트럼프 갈등 절정…美 카톨릭계 지지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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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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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전쟁을 둘러싼 레오 14세 교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난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교황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레오 14세 교황 선출이 충격적인 깜짝 인선이었다면서 "교황 후보 명단에조차 없었고 단지 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여겨 그들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11일 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레오 14세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균열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오 14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문명을 소멸시키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참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유례없는 수위로 비판했습니다.  레오 14세는 그러면서 "민간 인프라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며,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증오와 파괴의 징표"라며 외교를 통한 평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레오 14세는 11일 저녁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 기도회에서 "자아와 돈에 대한 우상숭배는 이제 그만! 권력 과시는 이제 그만! 전쟁은 이제 그만!"이라고 일침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이번 전쟁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수행되는 성전"으로 표현하는 등 종교적 수사를 동원하고 있지만, 가톨릭 지도자들은 민간인 보호를 강조하며 전쟁의 도덕성을 묻고 있습니다.  미국 가톨릭 지도부는 전쟁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에 대해서도 "국가를 분열시킨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갈등 기류를 일축했습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악시오스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외교 정책은 세상을 더 안전하고 번영하게 만들었다"며 "2024년 대선에서 가톨릭 신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으며 바티칸과도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백인 가톨릭계의 트럼프 정책 지지율은 46%로 전년 51%보다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미국 내 급성장 중인 히스패닉 가톨릭계의 지지율은 18%에 그쳤습니다.  앤드루 체스넛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교수는 "가톨릭계의 저항이 트럼프 행정부에 상당한 도덕적 압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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