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엔지니어, 내부 데이터로 예측시장 베팅해 18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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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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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검색인물 미리 파악하고유명 힙합가수 관련 예측에 돈 걸어제미나이 출시일까지 정확히 맞추자검찰, IP 추적한 뒤 압수수색 폴리마켓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의 핵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사내 미공개 데이터를 훔쳐 블록체인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불법 베팅을 벌이다 덜미를 잡혔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검찰은 구글 사내 미공개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폴리마켓에서 120만 달러(약 18억원)에 달하는 불법 이득을 챙긴 구글 수석 엔지니어 미켈레 스파뉴스올로를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전격 기소했다. 스파뉴스올로는 지난 2014년부터 구글에 재직하며 스위스 취리히 오피스에서 근무해 온 베테랑 엔지니어다. 그는 구글 내부에서도 ‘극소수의 제한된 직원들만 접근할 수 있는’ 미공개 실시간 검색어 트래픽 정보에 무단 접근했다. 그는 ‘구글 올해의 검색어’ 데이터에 접근해 이를 미리 파악한 뒤 힙합 가수 켄드릭 라마와 알앤비 가수 d4vd가 ‘2025년 최다 검색 인물 톱 5’에 진입한다는 폴리마켓 계약에 거액의 판돈을 걸었다. 소장에 따르면 스파뉴스올로는 폴리마켓에서 ‘알파라쿤’이라는 계정명으로 활동하며 대담한 베팅을 이어갔다. 그는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불과 두 달 사이에 구글 검색어 결과와 관련된 25개 베팅 항목에 무려 270만 달러(약 40억원)의 판돈을 밀어 넣었다. 특히 가수 d4vd를 상위 검색 순위에 베팅할 당시엔 배당률이 0%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는 구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디포디가 강력 범죄에 연루돼 검색 트래픽이 치솟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의 범죄는 폴리마켓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는 점 덕분에 꼬리가 잡혔다. 폴리마켓의 모든 거래 내역은 공공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영구 기록된다. 이상 거래를 추적하던 폴리마켓 워처(감시자)들은 ‘알파라쿤’이라는 계정이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3’의 극비 출시일까지 정확히 맞혀 1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린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해당 계정을 ‘구글 내부자’로 봤고, 이를 토대로 검찰의 전격적인 IP 추적과 압수수색이 시작될 수 있었다. 구글 측은 “해당 직원이 모든 직원에게 열려 있는 도구를 통해 마케팅 자료에 접근한 것은 맞지만, 이 같은 기밀 정보를 외부 베팅에 활용한 것은 회사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안보 범죄”라며 스파뉴스올로를 즉각 정직 처분하고 정부 수사에 전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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