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휴전 기대에 100달러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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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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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에도 긴장 지속 [이미지=ChatGP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가 커졌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8.54달러(16.41%) 내린 배럴당 94.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4.52달러(13.29%) 하락한 배럴당 94.75달러로 마감했다.  앤드루 리포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되고 그동안 쌓여 있던 에너지 공급이 해상 운송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민간 인프라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한 시한 직전에 이뤄다. 세계 하루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양측 모두의 휴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늘 밤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이 이란과 긴밀히 협력하고 관세 및 제재 완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포 대표는 "전반적으로 시장은 더 많은 원유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휴전은 매우 불안정하며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충돌이 시작된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공습을 레바논에 가했다. 휴전에도 불구하고 긴장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SNS를 통해 "미국·이란 평화 회담이 시작되기도 전에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휴전안의 주요 내용이 위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레바논 휴전 위반과 이란 영공 내 드론 진입, 우라늄 농축 권리 부정 등을 사례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PBS 뉴스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헤즈볼라 문제로 인해 이번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해협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선박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자국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에 대해 파괴 위협을 가했으며 현재까지 통행은 재개되지 않았다. 이란은 공격이 중단될 경우 자국도 공격을 멈추고 군과 협조 하에 2주간 안전한 통행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협상에 관여한 이란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을 앞두고 이르면 9일이나 10일 해협을 제한적으로 개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파벨 몰차노프 레이먼드 제임스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통행 확보가 협상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며 "해상 운송 정상화가 확인되기 전까지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보다 의미 있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분석했다. 해운업체들은 물류 상황에 대한 명확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유업체들도 휴전 합의 이후 신규 원유 선적에 대한 문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란은 휴전 합의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유일한 원유 수출 경로다. 걸프 지역 여러 국가는 미사일 발사와 드론 공격을 감지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월3일 기준 주간 원유 재고가 310만배럴 증가한 4억647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조사 전망치(70만1000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신아일보] 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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