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적당히 비쌌어야지”...썰렁한 호텔, 직관 포기 속출하는 북중미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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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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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비싼 월드컵 ‘오명’티켓값, 전 대회보다 20% 비싸개최도시 이동비용에 숙박비까지“차라리 TV로 본다” 비판 목소리美 도시 호텔 예약률 기대 이하 지아니 인판티노 FIFA회장. [EPA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최국인 미국 내 호텔 예약률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국 공동 개최로 기대를 모았지만 대회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연합뉴스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호텔숙박협회(AHLA)가 경기가 열리는 미국 내 11개 도시 호텔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80%가 예약률이 예상보다 낮다고 답했다. 월드컵이라는 초대형 특수를 기대했지만 예상 밖의 예약 가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흥행 저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티켓값이 꼽힌다. 조별 예선 일반석조차 지난 카타르 월드컵 대비 약 20~30% 이상 상승한 가격대로 형성돼 있어 축구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다. 티켓값을 올린 FIFA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약 110억달러(약 15조원)의 수익을 올릴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특히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호스피탈리티 패키지’도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이 패키지는 경기 관람과 고급 식사, 숙박을 묶었는데 가격이 수천만원대로 ‘부자들을 위한 잔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살인적인 티켓 요금은 물론, 재판매 과정에서 기승을 부리는 바가지 요금 논란, 미국 내 비싼 교통요금과 숙박비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 “직접 보러 가느니 집에서 TV로 보겠다”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비용 문제 외에도 또 다른 장벽이 있다. 설문에 참여한 호텔의 65%는 엄격한 비자 심사와 지정학적 우려를 예약 저조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컵을 홍보하면서도 정작 관람객들에게는 “엄격한 비자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외지인들의 입국 문턱을 높이고 있다. 로잔나 마이에타 숙박협회 회장은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며 “미국 정부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관람객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티켓이 500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수요는 전례 없이 강력하다”며 우려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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