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증시·덮쳐오는 물가…전쟁 장기화 땐 ‘퍼펙트 스톰’ [김학균의 시장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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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과 물가 불안, 중앙은행의 정책 딜레마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금융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주가와 원유 가격, 환율 모두 급등락을 반복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깊은 이해 부족과 과거 경험에 따른 단기 반응에서 기인한다. 장기화 가능성이 커질수록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전망이다.
고통지수와 정치적 부담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제시한 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을 합산해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측정한다.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시기에 미국 대통령들은 재선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각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기 종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중앙은행의 정책 딜레마와 대응 사례
공급 충격으로 인한 비용 전이형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큰 어려움을 준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유럽중앙은행은 성급히 금리를 인상해 남유럽 경제 위기를 악화시켰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 미국 연준은 초기 대응 실패로 인해 급격한 금리 인상을 단행,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긴축과 물가 방치 사이에서 균형 잡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전쟁 장기화가 가져올 경제적 파장
만약 중동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공급망 붕괴와 유가 급등으로 세계 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들은 다시 한 번 통화 긴축과 경기 부양 사이에서 고난도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무리한 긴축은 실물경제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함이 요구된다. 결국 전쟁 조기 종결 여부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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