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美국무 “호르무즈해협 어떤 식으로든 봉쇄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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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을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재개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어떤 식으로든 다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이란에 의해 사실상 폐쇄된 이 주요 수로의 자유로운 통행을 복구하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쟁 종식을 위한 어떠한 합의 과정에서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독점적 주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요구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작전이 마무리되면 해협은 국제법에 따라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스스로 해협을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주도하는 전 세계 국가 연합이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반드시 개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전 작전 종료 후에도 이란이 해협을 다시 폐쇄하려 시도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며 강력한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였다.
루비오 장관은 대 이란 공습이 이란의 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은 지난 10년 중 현재 가장 약해진 상태”라며, “만약 3년이나 5년 뒤 이란이 더 많은 미사일과 드론을 보유하게 된 시점까지 기다렸다면 그들이 이웃 국가와 미국에 가할 위협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생산하는 단거리 미사일의 목적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주변국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란이 테러 지원과 이웃 국가에 대한 무기 위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해결 의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며, 현재 중개자 등을 통해 이란 측과 간접적인 대화와 메시지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록 이란 측은 이러한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루비오 장관은 이란의 인프라를 타격해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을 파괴하는 것이 지역 안정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정권 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란이 핵에너지를 민간 목적으로 사용할 가능성까지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빠르게 무기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와 더불어 이란의 정권 교체에 대한 희망을 시사하며 워싱턴의 복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현재 이란 내부의 의사결정 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시각을 가진 지도자가 이란을 이끄는 시나리오를 항상 환영할 것이며, 그런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 국민의 역량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자국의 부를 민생이 아닌 헤즈볼라, 하마스 등 테러 조직 지원과 역내 불안정 조성에 쏟아붓고 있는 현 정권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의 목표는 이란의 군사력 약화와 핵 개발 차단, 그리고 정권의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데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규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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