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예측시장 ‘타이밍 베팅’ 경고…대규모 원유 거래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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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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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 이메일 공지…“직위 활용한 거래 금지”민주당, 내부자 거래 의혹도 나와…전쟁 관련 베팅 전면 금지 법안 발의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EPA 연합 미국 백악관이 직원들에게 직위를 이용해 예측시장에서 시점을 노린 베팅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게시물 직전 거액의 원유 선물 거래가 이뤄지고 예측 시장에서 휴전 시점을 맞춘 계정이 수익을 거두면서 정치권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BS뉴스 등에 따르면, 백악관 운영팀은 지난달 24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직위를 활용해 얻은 비공개 정보를 예측시장 베팅에 활용하지 말라"고 공지했다. 윤리 규정에 따라 연방 공무원은 정부 청사 내에서 도박을 할 수 없고 공적 정보를 사적 이익에 활용하는 행위 역시 엄격히 금지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맞물린 수상한 시장 움직임 직후에 나왔다. 지난달 23일 오전 7시23분 무렵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해당 글이 올라오기 불과 15분 전, 단 2분 만에 원유 선물 시장에서 7억6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계약이 체결된 사실이 드러났다. 대통령의 발표를 미리 알고 움직인 내부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10일 오전 11시18분 기준 폴리마켓에 IRAN을 검색하면 나오는 베팅들 ©폴리마켓 갈무리 가상자산 기반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서도 석연치 않은 수익 사례가 확인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버블맵스에 따르면 특정 3개 계정이 이번 주 이란 휴전 시점을 정확히 맞춰 60만 달러(약 9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 계정들은 지난달 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는 베팅에서도 거액을 벌어들인 바 있어 일각에서는 정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 익명의 지갑을 이용해 전쟁 도박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이 나온다. 한편, 정치권의 비판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리처드 블루멘털 민주당 상원의원은 "미래 예측 시장이 전쟁을 카지노 게임으로 변질시키고 국가 안보 기밀을 거래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앤디 김 상원의원과 함께 전쟁, 사망, 군사 행동과 관련된 예측 시장 상품을 전면 금지하는 예측시장 보안 및 통합법을 발의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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