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클라우드 매출 63% 급증…유례없는 AI 수요에 주가 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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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이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상향했지만 AI(인공지능) 사업에서 강력한 모멘텀을 보이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7% 이상 상승했다.
알파벳은 이날 장 마감 후 올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5.11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1달러에서 급증한 것으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63달러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100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70억달러를 상회했다. 이같은 매출 성장률은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구글 클라우드 매출액은 2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84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감가상각비가 늘고 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33%로 개선됐다. 구글 클라우드의 계약잔고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4620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했다.
아낫 아쉬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 콜에서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AI 컴퓨팅 자원에 대한 수요가 유례없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의 기록적인 매출액과 계약잔고, 구글 서비스의 강력한 실적이 증명하듯 AI에 대한 투자가 강력한 성장세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올 1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엔터프라이즈 AI가 구글 클라우드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됐다"고 소개했다. 엔터프라이즈 AI는 올 1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전 분기 대비 40% 급증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1750억~1850억달러에서 1800억~1900억달러로 증액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아쉬케나지 CFO는 내년 자본지출은 올해보다 "상당폭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우리의 컴퓨팅 용량은 단기적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며 "우리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었다면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액은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벳은 공격적인 자본지출로 올 1분기에는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음에도 잉여현금흐름이 100억달러로 줄었다. 알파벳은 지난해 1분기에는 150억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다만 알파벳은 배당금을 5% 인상해 분기당 22센트씩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알파벳은 이번 실적에서 AI 활용으로 검색 사업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를 가라앉혔다. 오히려 구글은 검색 사업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과 도구들을 구축했다. 피차이 CEO는 검색에 AI 도구를 결합한 이후 검색 쿼리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구글 검색 매출액은 AI로 사용이 늘며 19% 증가했다.
구글의 전체 광고 매출액은 77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났다. 유튜브 광고 매출액은 99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0억달러에 소폭 미달했다. 알파벳은 이제 유튜브 광고 수익보다 구독료가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차이 CEO는 자체 개발한 AI 칩인 TPU(텐서 프로세싱 유닛)를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는 TPU의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쉬케나지 CFO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TPU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0.05% 약보합을 보이며 347.31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7% 이상 급등했다.
권성희 기자 [email protected][내 주식이 궁금할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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