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매파 FOMC에 금 전망치 잇따라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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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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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그동안 금 강세론을 펼치던 월가에서 금값 전망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조가 금 가격 상승 기대를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금연합뉴스 제공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며 금 가격 전망을 낮췄다. 마이클 위드머가 BofA 원자재 전략가는 "지난주 연준 회의 이후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의미 있게 추가 상승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앞서 제시했던 금 가격 온스당 6천달러 전망이 현실화하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환경이 여전히 불편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위드머는 금 가격 약세가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며 "인플레이션 우려 속 금리 인하 기대가 긴축 정책 전망으로 전환되면서 금 가격 상승 여력이 약 5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지만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장기 실질금리 전망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른 월가 기관들도 비슷한 이유로 금 전망을 재조정하고 있다. UBS의 조니 테베스 전략가는 국채금리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금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기존 전망의 하방 위험이 상당히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 가격이 예상보다 오랜 기간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 역시 연준 정책 전망 재조정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금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클 쉬 전략가는 연준이 세 차례에서 네 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금 가격이 온스당 3천8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금 가격이 지난 5월 중순 이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나 에너지 가격보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에이미 고워 전략가는 중동 긴장 완화가 금 가격에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매파적인 연준 기조는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측면에서 새로운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높아지면서 ETF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며 기존의 온스당 5천200달러 목표 달성도 한층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통화정책 회의 이후 금 전망을 수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금 가격 목표치를 기존 온스당 5천400달러에서 4천900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연준이 2027년 하반기 이전에는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금에 대한 구조적인 강세 시각은 유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하방 위험을 경계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금 현물은 지난 1월 장중 온스당 5,594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7시48분 현재 금 현물은 전날보다 0.22% 밀린 4,188.92달러에 거래됐다. [email protected]<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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