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오히려 좋아”…트럼프 ‘역대급 감세’에 美 기업 1분기 이익 19%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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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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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케이시야 센터에서 열린 이종격투기(UFC)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전쟁 여파에도 미국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달러화 약세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지출 정책 등이 기업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전망치(11.4%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팩트셋은 최대 19%의 이익 증가율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이 이 같은 실적 눈높이 상향이 증시의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S&P500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소식 이후 강세를 보이며 전쟁 발발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나인티원(Ninety One)의 댄 핸버리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크지만 기업 이익 증가의 흐름 자체는 매우 견조하다”며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정부 지출이 뒷받침되고 경기침체만 없다면 이익 증가세는 강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기계 및 공장 설비 투자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노동자 감세를 골자로 한 해당 법안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높이고 미국 자산 수익률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달러 약세 역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전쟁 발발 후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일부 회복됐으나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에너지·소재·기술 업종에 유리한 환경이다. 도이체방크의 파라그 타테 애널리스트는 1분기 기업 실적이 “예외적으로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업종별 실적 차별화는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상승세가 반영되며 기술 및 에너지 업종의 실적 전망치는 상향되는 반면,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산업재 등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에너지 업종의 경우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매출 증가는 예상되지만 전쟁 이전 점쳐졌던 큰 폭의 이익 감소 전망을 고려할 때 유의미한 순이익 확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S&P500 지수 전체의 실적 향방을 대형 기술주가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 10여 년간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주된 동력으로 올해 1분기에도 S&P500 이익 증가분의 대부분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기술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들어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이 6% 이상 하락하면서 골드만삭스 기준 현재 기술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산업재나 필수소비재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글로벌주식전략가는 최근 기술주의 상대적 부진에 따라 해당 부문 밸류에이션이 “매우 큰 폭으로 낮아졌다”며 일부 종목은 “다시 매력적이고 저렴해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의 헬렌 주얼 국제 펀더멘털 주식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최근 시장 조정을 인공지능(AI) 등 ‘구조적 순풍’의 수혜를 받는 성장주 매수 기회로 진단했다. 다만 이란 전쟁에 따른 금리 및 소비 지출 변동성으로 시장 일부에서 ‘어닝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주얼 CIO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의 타격을 받는 경기민감주 쪽이 이번 실적 시즌의 예상 밖 부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영역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가 공포에 떨 때 누군가는 수익률 152%, 전쟁 재테크의 비밀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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