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동 내 스페이스X 자산 타격할 수도"…사상 최대 IPO '찬물' 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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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지원 명분
[사진=AFP연합뉴스]
이란이 스페이스X 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산하 기업들의 중동 내 시설을 군사적 타격 대상에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공모가를 확정 지으며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장식한 가운데 '찬물'을 뿌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전문 매체인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란이 중동 내에 있는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시설 등을 타격 대상에 올릴 수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스타링크 등 스페이스X의 인프라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파르스통신은 머스크 CEO가 미국과 이스라엘에 군사용 위성통신망인 스타실드(Starshield)와 지구 관측, 암호화 통신, 보안 데이터 전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파르스통신은 "이스라엘, 카타르,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오만에 위치한 스타링크 기지국들과 알파 다비(Alpha Dhabi) 및 무바달라(Mubadala) 등 스페이스X 주주들과 연계된 인프라가 이란의 새로운 공격 대상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무바달라는 UAE의 국부 펀드, 알파 다비는 UAE의 투자 회사로 모두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파르스통신은 미군이 머스크 CEO 관련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이란 남부의 수자원 시설을 공격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중동 지역과 이스라엘 내에서 머스크가 운영하는 지주회사와 연계된 모든 시설을 공격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스페이스X의 IPO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페이스X는 이날 공모가를 135달러(약 20만원)으로 확정지은 가운데 12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에서 5억5560만주 안팎을 매각해 750억달러(약 113조1000억원)를 조달했고,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약 1조7700억달러(약 2668조8000억원)로 평가됐다.
이번 공모 규모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294억달러(약 44조3000억원) 조달 기록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공모가 기준 스페이스X 시가총액은 단숨에 아람코를 제치고 세계 8위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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