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AI 잘 활용하는 동료가 당신 일자리 더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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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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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자체 보다 이것을 잘 활용하는 동료가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발언해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천은 황 CEO가 로봇이나 알고리즘 자체보다 AI를 활용해 몇 시간 걸릴 일을 단 몇 분 만에 끝내는 이른바 '토큰맥싱(tokenmaxxing)' 동료를 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대담에서 젠슨 황 CEO는 "대부분의 사람이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신 그는 "대부분의 사람은 AI를 사용하는 누군가에게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모든 사람이 AI를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기술의 수용 여부가 미래 노동 시장의 생존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AI가 입사 초기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것이라고 경고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나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MS) AI 책임자의 비관론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포천은 황 CEO의 예측은 이미 노동 시장에서 현실로 나타나 최근 발표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라이터(Writer)'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경영진의 60%가 "AI 도입을 거부하는 직원의 감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직원은 그렇지 않은 동료보다 지난해 승진하거나 연봉이 인상될 확률이 3배나 높았다. 현재 직장인 10명 중 4명이 AI로 인한 실직을 두려워하고, 일부는 회사 AI 전략을 의도적으로 방해(사보타주)하고 있지만, 시장의 보상은 철저히 AI 숙련자에게 쏠리고 있다. 젠슨 황은 AI가 특정 업무를 자동화한다고 해서 직업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신의 직업, 직업의 목적, 그리고 그 직업 안에서 수행하는 개별 업무들은 서로 관련되어 있지만 동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사례를 들며 "AI와 함께 일하는 법을 아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사내에서 가장 인기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I 덕분에 이전보다 훨씬 더 바쁘고 생산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실제 인재 채용에서도 'AI 우선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황 CEO는 지난 3월 GTC 컨퍼런스에서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를 유치하기 위해 연봉의 절반에 달하는 가치의 'AI 토큰'을 인센티브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마케팅, 재무 등 전 분야에서 숙련된 AI 사용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은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 사원이라도 마케팅이나 금융 분야에서 정교한 AI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우리가 찾는 바로 그 인재"라며, 미래 취업 시장의 핵심 역량은 전공을 불문하고 AI 활용 능력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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