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폴슨 "美 증시, 최대 20%까지 하락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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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루트홀트그룹의 전 수석 전략가 짐 폴슨이 향후 몇 달 안에 미국 주식시장이 최대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폴슨은 "현재 여러 지표들이 주식시장이 상당히 과열돼 있으며 일정 기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하락세가 10%에서 20% 정도의 큰 폭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정점을 찍은 점이 주가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폴슨은 1970년 이후 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50년간 유가가 정점을 찍었던 모든 사례에서 S&P500 지수는 유가 하락 직후 약간의 시차를 두고 급락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가 정점에 도달하면 경제와 증시 모두에 가해지는 압력이 점차 거세지는 경우가 많다"며 "유가 상승이 강세장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우려에 사로잡혀 있던 투자자들은 유가가 정점에 도달하면 낙관적인 전망을 갖게 되지만 이는 전형적인 역발상 투자 신호"라고 진단했다.
폴슨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극도로 낙관적이란 점도 종종 시장의 다음 움직임이 하락세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역발상 지표라고 짚었다. 미국 독립투자자협회(AAII)의 설문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닷컴 버블 붕괴 이전 수준에 근접해 있다. 폴슨은 "1988년 이후 현금을 제외한 주식 비중이 포트폴리오의 50%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설 때마다 주식 시장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 이 수치는 거의 55%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십 년간 주가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온 유동성이 감소하는 것도 증시에 잠재적인 경고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기업과 가계의 현금 보유량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몇 년간 급락했지만, S&P500 지수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왔다. 폴슨은 유동성이 위축되었던 2008년, 2020년, 2022년의 주가 하락을 예로 들며 "현금 보유량이 GDP 성장률을 앞지르지 못하게 되면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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