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뱅크 "스페이스X 적정 기업가치 현재의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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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지난 12일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한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NAS:SPCX) 주가가 장기 성장 잠재력을 지나치게 앞당겨 반영하고 있으며 냉정하게 분석할 경우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현재의 절반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2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키뱅크 캐피털 마켓은 스페이스X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 의견 '섹터 비중확대(Sector Weight)'를 제시했다.
이는 사실상 보수적인 '보유(Hold)' 권고에 해당하는 의견이다.
키뱅크는 구체적인 목표 주가 제시를 보류했다.
키뱅크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스페이스X가 파괴적인 성장 경로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은 이미 현재 밸류에이션에 과도하게 선반영돼 있어 현시점에서의 위험 대비 보상은 균형을 이룬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스페이스X의 주가는 고점 대비 20% 이상 조정을 받았으나 부채를 포함한 전체 기업 가치는 여전히 2조2천억 달러(약 3천388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키뱅크가 자체 밸류에이션 프레임워크를 통해 분석한 스페이스X의 적정 가치는 1조200억 달러에 불과해 현재 시장가치의 절반에 불과하다.
키뱅크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비롯한 글로벌 연결성 사업부의 미래 현금 흐름을 할인하는 방식으로 기본(Base-case) 시나리오를 산정했다.
키뱅크가 스페이스X를 평가절하한 핵심 요인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화성 개척과 위성 배치의 핵심이라고 치켜세운 초대형 재사용 로켓 '스타십(Starship)' 프로그램의 불확실성이다.
키뱅크는 스타십 프로그램이 아직 기술적으로 성숙하지 못했으며 이미 여러 차례의 실패와 세부 일정 지연으로 개발 완료 시점이 수년 뒤로 밀렸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더해 올여름 이후 대규모 보호예수(락업) 해제 물량이 대기한 점도 당면한 대형 악재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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