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은 뼈 빠지게 일해서 번 돈인데, 전 클릭 몇 번으로 벌었다는 게 미안하면서도 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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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형님들. 어제 나스닥 본장에서 운 좋게 크게 한입 먹어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기분이다 싶어 오랜만에 친구들 불러서 소고기에 술 한잔 시원하게 샀거든요. 친구들이 "역시 우리 친구 능력 좋네!"라며 치켜세워주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찝찝하더라고요.
친구들은 한 달 내내 상사 눈치 보고 땀 흘려 번 돈인데, 저는 어제 침대에 누워 폰으로 클릭 몇 번 해서 그 친구들 월급만큼 벌었다는 게... 뭔가 세상 물정 모르는 놈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이 수익이 언제든 다시 시장에 반납될 수 있다는 걸 나만 아니까 오는 불안함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형님들은 지인들 만날 때 본인이 '해외선물'로 돈 번다는 걸 당당하게 밝히시나요? 아니면 그냥 적당히 주식이나 재테크 한다고 둘러대시나요? 수익 나서 기분 좋으면서도 점점 주변 사람들과 '돈의 가치'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는 것 같아 가끔은 해선 트레이더라는 직업이 참 고독하게 느껴지네요. 다들 이런 감정 한 번씩은 느껴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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