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올해 수출 세계 5강 진입 전망…삼성 임금 타결, 디딤돌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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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올해 목표인 수출 5강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장관은 어제(27일) 저녁 세종에서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만찬 간담회에서 “다른 변수가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올해 수출이 9천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에 힘입어 유례없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은 7,093억 달러로 전 세계 6번째로 7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는 올해도 고스란히 이어져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3,0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9%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올해 하반기 수출 드라이브를 더욱 강하게 걸어 사상 첫 수출 5강에 진입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 장관은 특히 최근의 수출 호조가 반도체에만 기댄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40%에 달해 다들 반도체 때문이라고 하는데,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산업 품목들도 14∼15%대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기업 쏠림이 있다는 우려와 달리 중소기업 수출도 10% 늘어났다”며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약이 최종 확정된 데에 대해선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봉합된 상황에서 한마디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삼성 구성원들이 지금 시기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의 반도체 경기 역시 삼성에는 디딤돌이 될 수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삼성이 이번 타결을 진정한 글로벌 톱으로 가는 디딤돌로 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 장관은 “5월 초에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을 만났다”며 “졸리 장관이 공정성 이슈를 의식하며 원래 만나면 안 되는데 만난다면서 ‘만나는 것 자체가 메시지’라고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제안한 장보고함은 설계 단계인 경쟁국(독일)과 달리 실체가 있다”며 “현대차 수소차·한화 방산차 등 파격적인 산업 협력 패키지를 제시해 현지 부품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김 장관은 “캐나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만큼 오랜 친구인 유럽을 두고 전략적인 판단을 할 수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발표 시점과 관련해서는 “상업적 합리성을 꼼꼼히 분석해야 해 특정 시한을 못 박기는 어렵다”며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에 SNS에 올렸던 긴장감에 비하면 현재 미국과의 협상 과정은 훨씬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하반기 핵심 화두로는 ‘제조 인공지능(AI) 전환(M.AX)’과 지역 성장을 제시했습니다.
김 장관은 대전 성심당과 안동 회곡양조장의 AI 팩토리 도입 사례를 예로 들며 “정부 지원 없이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점(點)’이 ‘선(線)’과 ‘면(面)’으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AI와 로봇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선 “노동계에도 설명한 내용”이라며 “암묵지(경험과 학습으로 몸에 쌓인 지식)를 그냥 두면 제조업 세대교체가 안 돼 결국 없어지는 산업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제조업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젊은이들은 로봇을 관리하는 ‘로봇 매니저’가 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재교육 과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통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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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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