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끼인세대' 40~54세, 소득·자산 많지만 57%는 "고용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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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지방데이터청 '40~54세 경제적 삶' 통계'삶에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비율 50%에 미달고용률 수도권보다 낮아…'여유 있다' 10%대
연합뉴스
자녀 양육이나 부모 부양 등을 동시에 부담해야 하는 부산 40~54세 인구 중 ‘삶에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인구의 비율이 50%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업 상태에 있는 부산 40~54세 인구의 절반 이상은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정도는 70%에 육박했다.
▮‘경제 핵심’ 40~54세 인구 가파른 감소
동남지방데이터청은 23일 이런 내용의 ‘동남권 끼인세대(40~54세)의 경제적 삶 2026’ 자료를 발표했다.
40~54세는 지역경제의 핵심 생산 연령층이지만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 노후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이 해당 세대에 초점을 맞춰 기획 통계를 낸 것은 처음이다. 동남청 관계자는 “40~54세는 청년·고령층 중심의 정책지원 체계 속에서 상대적으로 정책적 관심이 부족했던 세대”라고 진단했다.
우선 2024년 부산의 40~54세 인구는 71만5000명으로 2015년(83만6000명)보다 14.5%(12만1000명) 줄었다. 전국(-6.8%)은 물론 수도권(-3.9%·서울 경기 인천)이나 동남권(-12.1%·부산 경남 울산)보다 높은 감소율이다. 경남과 울산은 각각 8.7%와 14.8% 줄었다.
부산 전체 인구에서 40~54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22.4%로 전국(23.6%) 수도권(24.2%) 동남권(23.6%)보다 낮았다. 해당 연령대가 지역경제·산업의 핵심 인구라는 점에서 부산의 성장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경남은 24.3%, 울산은 24.9%였다. 부산보다 높은 수준이다.
부산 40~54세 인구의 고용률(이하 2024년 기준)은 78.8%로 지역 전체 세대의 고용률(58.7%)보다 높았다. 하지만 역시 동남권(79.3%)이나 수도권(79.1%)보다는 낮았다. 경남은 80.3%였고 울산은 78.0%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부산 1.6%, 경남 1.2%, 울산 1.4%를 기록했다.
동남권 내 40~54세의 평균 근로·사업소득은 4922만 원으로 전체 세대 평균(4030만 원)보다 892만 원 많았다. 부산은 40~54세 4893만 원, 전체 세대 3898만 원으로 양 측 간 격차가 995만 원에 달했다.
이는 울산(862만 원) 경남(806만 원)보다 큰 것이다. 다만 부산 40~54세의 평균 근로·사업소득은 수도권(5800만 원)보다 907만 원 낮았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동남권 끼인세대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5602만 원으로 전체 세대 가구 평균 자산(4억2651만 원)보다 2951만 원 높았다.
평균 부채는 8939만 원으로 전체 세대 가구의 평균 부채(7257만 원)보다 1681만 원 더 많았다.
▮직장생활 스트레스 정도 70% 육박
이처럼 경제 핵심 연령대인 40~54세 인구의 소득 수준은 전체 세대 평균보다 높지만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기준으로 부산 40~54세 취업자 중 53.5%는 ‘가까운 미래에 ‘직장(직업)을 잃거나 바꿔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세대(52.7%)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제 활동이 활발해 소득 수준은 높지만 양육·부양 등의 부담감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40~54세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경남(59.7%)과 울산(57.9%)은 부산보다 높았다.
동남권 40~54세의 ‘전반적인 삶 만족도’는 46.5%로 전체 세대(44.2%)보다 높았으나 전국(47.4%)이나 수도권(47.1%)보다는 낮았다. 부산은 48.3%, 경남과 울산은 각각 45.4%와 44.6%로 조사됐다.
부산지역 해당 인구의 스트레스 정도는 가정생활(38.7%) 직장생활(69.7%) 일상생활(46.5%)에서 모두 전체 세대(각각 34.4%·63.8%·41.7%)보다 높게 나왔다.
부산 끼인세대 가구 중 소득 수준이 ‘여유 있다’ 는 응답은 13.6%, 경남과 울산은 각각 17.2%와 16.2%였다. 부산 40~54세 인구 중 58.7%는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간 정도라고 생각했다. 경남은 63.7%, 울산은 65.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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