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 정도로 좋을 줄은…민간 소비가 버팀목 역할”[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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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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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성장률 1.7%, 전망치 대폭 상회반도체 호황에 깜짝 성장 “이 정도 호황일 줄은”“삼전·하닉 1분기 실적, 작년 연간 실적 수준”“민간 소비, 플러스 유지하면서 버팀목 역할”"1분기 중 이란 전쟁 영향, 열흘 남짓에 그쳐"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우리나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치를 두 배 수준 상회한 1.7%를 기록한 가운데 사실상 반도체 수출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은행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은 23일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설명회에서 “1분기 성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민간소비가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 호조와 생산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짚었다. 앞서 한은이 이날 올해 1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연간 GDP는 전분기 대비 1.7%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분기 속보치 2.2% 이후 최고치로 반도체 등 IT제품 수출 호조 영향이다. 한은 전망치인 0.9%와 시장 전망치 0.8%를 두 배 웃돈 사실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셈이다. 이 국장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반도체 두 기업의 실적을 생각해보면, 올해 1분기 실적이 작년 연간 실적을 상회하거나 거의 육박한 수준”이라면서 “아무리 반도체 경기가 호황이라고 다들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좋아질 줄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올해 1분기 중동전쟁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란 전쟁이 올해 2월말 발발했지만 사실상 3월 하순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들이 입항했기 때문이다. 이 국장은 “1분기 이란 전쟁 영향은 열흘 정도라고 본다”고 했다. 건설투자도 개선되면서 성장률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 이 국장은 “설비투자 플러스 전환과 더불어 건설투자는 정부에서 공공주택 공급을 늘렸고 그에 따라 착공이 늘어난 효과”라고 했다. 올해 2분기 전망에 대해선 상하방 요인이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동 전쟁 때문에 마이너스 영향이 커진 건 사실이나 또 하나는 반도체 수출 호조 그리고 2분기부터 정부 지출 효과도 있을 것”이라면서 “부정적, 긍정적 요인 중 뭐가 더 크게 작용하냐에 따라 2분기 성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는데, 오는 5월 경제전망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될 예정”이라고 했다. 다음은 이 국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 -전망치와의 오차가 꽤 크다. 어떤 부분에서 미스가 있었던건지, 반도체의 가격 또는 물량 측면에서 오차가 있었던건지 궁금하다. 그리고 성장률 기여도 측면에서 수출이 사실상 성장을 주도하고, 내수는 0.6 정도인데. 지난해 3분기 1.2에 비하면 좀 못 미치는 것 같다. △반도체 업황이 좋을 거라고는 다들 예상했는데, 우리나라 대표적인 반도체 두 기업 실적을 생각해달라. 올해 1분기 실적이 작년 연간 실적을 상회하거나 육박한 수준. 아무리 반도체 경기가 호황이라고 생각을 했으나 이 정도로 좋아질지는 초반에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4월7일 실적이 나오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반도체 영업실적이 상당 부분 올라간 점이 작용했다. 또 하나의 요인은 건설투자 요인인데 건설투자 부분이 당초 우려 대비 좋게 나온 측면이 크게 작용했다. 민간 소비가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말씀 드린 이유는 성장률 자체는 높지 않지만 5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작년 4분기 대비 마이너스가 나왔으면 이렇게 높아지기 어려웠을 것. 높진 않았지만 기본 베이스가 민간 소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중동전쟁 영향과 2분기 전망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린다. △1분기에 미친 중동 전쟁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말씀드린다. 그 이유는 전쟁은 2월28일에 발발했지만 3월 하순까지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박이 들어왔다. 1분기 영향은 열흘 정도 있었다. 전쟁 영향은 4월부터 나올 것. 2분기 전망을 설명드리기 전에 중동 전쟁 영향에 대해서 정리하고 2분기 말씀드린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물가는 상방압력이 커졌고 성장은 하방압력이 생긴 게 사실. 1분기엔 중동영향이 크지 않았다. 세 번째는 중동전쟁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 것이냐 관심이 많으실텐데 이건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 OECD나 IMF 전망을 보시면 방향이 다 다르다. 중동전쟁 발발 이후에도 반도체 중심 수출은 호조를 보인다. 민간소비가 4월에 악화된 건 있는데 지난주 신용카드 등 모니터링 해본 결과 전쟁 영향을 아직 받고는 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2분기 성장이나 연간 성장은 말씀드릴 수 없는데 우리 경제 여러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핵심 요인을 중심으로 생각해보시면 좋겠다. 중동 전쟁 때문에 마이너스 영향이 커진 건 사실이나 또 하나는 반도체 수출 호조 그리고 2분기부터 정부 지출 효과가 나올 것. 부정적, 긍정적 요인 중 뭐가 더 크게 작용하냐에 따라 2분기 성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성장률은 5월 통방 때 나온다. 기다려달라. -2분기 수출 호조를 이어갈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 내수 위축 우려도 상당하다.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 △전망 관련해선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마이너스 요인과 플러스 요인 중 크게 작용하는 거에 따라 달린다 외에는 드릴 말씀 없다. 내수는 유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를 상승할 수 있어 부정적 요인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측면은 이번 실질 GDI 증가율이 상당폭 높게 나왔는데 이게 의미하는 건 기업들의 수출가격이 오른 것에 기인한다. 기업의 영업이익이 크고 두 번째는 설비투자를 자극할 수 있는, 업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업 실적이 확대되면 그에 따른 임금도 상당히 오를 여지가 있다. 영업실적이 좋아지면 올해 내년 법인세가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이것도 유가 오르는 부정적 요인과 기업실적 플러스 요인이 어느 것이 클 것인지 그 정도로만 말씀 드리겠다. -반도체 기여도 제외하면 얼마인지, 지난해 성장률 때도 비교했지만 대만이 반도체 때문에 경제 좋아지는데 거기선 반도체 호황 사이클에 힘입어 7.3% 성장할 것으로 보더라. 이런 1분기 성장률이 대만과 차이나는 이유는 △반도체 제외 성장기여도를 질문주셧는데 정확한 수치는 잠정 때 말씀 드리겠다. 반도체 제조업 기준으론 절반 수준. 55% 정도 된다. 대략적으로 말씀드린다. 대만은 IT 수출 비중이 우리보다 3배 높다. 그렇게 보면 1분기 우리나라 퍼포먼스가 더 좋지 않았나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망이 어렵다고 했지만 성장률이라는 게 각 분기 나오는데 4분기까지 0% 성장해도 2% 성장은 무리가 없는 건지 산술적 측면에서 질문드린다. △연간 성장률 계산할 때 1분기 전기비 가중치가 가장 높다. 다만 지금 산술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이는 게 4개 분기 중에 1분기가 지난 상황이고 중동전쟁이란 불확실성이 워낙 크기에 산술계산은 의미가 없다. 7월 2분기 속보 말씀드릴 때 되면 시나리오나 정확하게 연간 전망치가 나올테니 거기에 맞춰서 설명 드리겠다. -환율 상승으로 수출 단가 상승이나 수입물가 등 플러스마이너스 효과는 얼마나 있었는지 △그 크기는 제가 확인해보지 못햇으나 환율은 일단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작년 4분기와 비교해보면 평균적으론 크지 않다. 분기 평균으로 볼 때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가 오르는 요인이고 수출할 때도 유리한 영향이 있는데 정확한 크기는 확인해보지 못했다. -실질 국내총생산보다 GDI가 큰 폭으로 오르긴 했는데 교역조건 개선으로 봐도 되는지, 건설투자가 이번에 성장으로 전환했는데 반도체 설비투자 위주로 오른거 같긴 한데 설명 부탁 드린다. △실질 GDI성장이 GDP를 상회한 건 반도체 수출과 교역조건 개선 영향이 크다. 설비투자 같은 경우 반도체 제조용 투자 기계가 제일 컸고 디스플레이 제조용 투자도 좋았고 법인들의 전기차 구매 부분도 설비투자 플러스 전환에 영향을 줬다. 건설투자 같은 경우 작년 9월부터 정부에서 공공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했고 그거에 따라 공공주택 착공이 늘어난 효과가 있다. 두 번째는 이제 공사비 문제로 재개발 사업이 진척이 됐는데 일부 지역에서 공사 협의가 타결된 영향도 있다.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여전히 작년 1분기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다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건설투자 부분에선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유준하 ([email protected])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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