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자두, 따뜻한 날씨 속 홍수 출하 걱정… 일부 농가는 냉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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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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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량 늘어 가격 하락세 심화 예상, 판로 확대 노력해야... 일부 지역 냉해에 주민 시설 지원 촉구 [옥천신문 김주영] ⓒ 옥천신문 올해 복숭아와 자두 작황이 작년보다 좋아 농민들 사이에선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가운데 지역에 따라 일부 농가에서는 냉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가격 하락을 걱정하는 농가들은 군 차원에서의 판로 개척을, 냉해를 입은 농가들은 비가림막 비용 일부 지원 등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상기후로 인해 냉해가 컸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복숭아꽃이 맺히는 3월 말~ 4월 초 기온이 작년보다 높으면서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냈다. 특히 작년에는 꽃눈이 맺혔던 시기인 3월 29일 최저기온이 -2.9℃, 3월 30일 -4.7℃를 기록하며 심각한 냉해를 입었었다(2025년 4월 21일 옥천신문 1788호 '유례없는 복숭아 꽃눈 냉해 수확량 감소, 상품성 하락 불가피' 기사 참고). 올해는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꽃이 맺혔지만 기후가 따뜻해 냉해가 덜했다는 설명이다. 국립농업과학원 기상정보에 의하면 옥천읍 기준 올해 4월 7일은 최저기온이 -1℃, 4월 8일 -1.8℃를 기록했다. 자두 역시 복숭아와 비슷한 시기에 꽃이 폈는데 작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작황이 좋았다. 이렇다 보니 수확 시기가 다가오면서 공급량이 몰리며 가격이 하락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복숭아 농가 박성철(80, 안남면 화학리)씨는 "금년에는 작황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잘 돼서 값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옥천군복숭아연합회 송성호 회장 역시 "올해는 작년처럼 큰 피해가 없었다"며 "가격도 떨어질텐데 앞으로 다가올 장마가 또 문제일 것 같다"고 말했다. APC 서철원 센터장은 "올해 작황이 좋아서 APC로 물량이 몰릴 것이 우려된다. 공선회도 복숭아 물량을 받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농가별로 판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작년에 도매시장가 기준 2kg에 1만 5천 원 정도로 팔렸던 5~6과 복숭아가 지금은 1만 2천 원 정도의 가격으로 책정됐다. 특히 몇 년 전 육묘사업 했던 복숭아들이 다 자라 이제 출하가 돼 앞으로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유통지원팀 정회성 팀장은 "도내에서 농산물가격안정기금도 하고 있는 것처럼 군에서도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풍년으로 생산 물량이 많아졌을 경우 옥천산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브랜드 구축과 판로 개척으로 판매 촉진 방법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 냉해에 "비가림막 시설 지원 필요" 이와 달리 일부 농가는 작년보다는 덜했으나 여전히 냉해 피해를 입었다. 3천 평의 복숭아 밭을 일구는 오성만(72, 청성면 능월리)씨는 "꽃은 시기도, 양도 작년하고 별반 다를 것 없이 폈는데 이 지역이 아침 저녁으로 기온 차가 커 많이 떨어졌다"며 "3천 평 밭이라고 하면 보통 8만 장 정도의 봉지는 싸야 하는데 지금 3분의 2밖에 싸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자두 역시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 편이다. 안홍국(67, 청성면 삼남리)씨는 "다른 곳에 냉해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 다만 우리는 청성 쪽을 바람골이라고도 부르는데, 매해 냉해 피해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성구(청산면 인정리)씨 역시 "지금 3년 째 냉해를 입고 있다. 이번에도 잘 안 되면 내년에는 아예 밭을 갈아 엎으려고 한다"며 "비가림막이 효과가 좋다고 했는데, 그게 꼭 지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년 보조사업 대상 농가로 선정돼 비가림막을 설치했던 복숭아 농가 육동일(68, 청성면 능월리)씨는 "원래 청성이 냉해 잘 입는다. 작년에 비가림막을 지원 받고 나서는 효과가 아주 좋았다"며 "서리나 얼음이 잎에 앉지 않아 피해가 훨씬 덜하나 개인이 설치하기에는 비용이 높은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군은 앞으로 냉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후 데이터 취합에 더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소득작목팀 이수영 팀장은 "올해는 서리나 냉해가 들어온 것이 있지는 않으나 작년에 피해가 심해 올해부터 각 지역의 일부 농가에 온도계를 설치해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강구했다"며 "비가림막의 경우 비용이 높아 자체사업으로 하기에는 군에서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별 기온 데이터를 쌓은 후에 현장 방문도 하고 대책을 의논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옥천신문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옥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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