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용진 ‘본업 경쟁력 강화’ 승부수 통했다… 이마트,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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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1,783억 원…본업 경쟁력 강화 효과 본격화스타필드 마켓·트레이더스 혁신 성과 가시화…정회장 현장경영 실적 견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선언한 “다시 성장하는 해”가 이마트의 1분기 실적으로 현실화됐다.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중심으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이마트는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7조1234억 원, 영업이익 17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9%(190억 원)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12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별도 기준 실적 역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71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63억 원으로 9.7% 늘었다. 별도 영업이익 역시 2018년 이후 8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의 배경으로 정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강도 높은 현장경영을 꼽는다. 사진은 올해 1월 6일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노브랜드 간편식 매장에서 상품을 꼼꼼히 살피고 있는 모습.(신세계그룹 제공)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반등 배경으로 정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강도 높은 현장경영을 꼽는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6년은 다시 성장하는 해”라며 “시장 룰을 새로 세울 수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정 회장은 올해 들어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과 스타필드 청라, 트레이더스 등 핵심 사업 현장을 잇달아 직접 방문하며 실행 현황을 점검했다. 1분기에만 네 차례 현장경영에 나서며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사진은 올해 1월 1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아, 이 곳의 상징 장소로 책과 커뮤니티 공간이 어우러진 ‘센트럴 파드’를 둘러보고 있다.(신세계그룹 제공) 특히 올해 첫 현장경영 장소로 선택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정 회장의 혁신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죽전점은 지난해 8월 이마트 최초로 ‘스타필드 DNA’를 접목해 리뉴얼한 미래형 점포로, 장보기와 휴식·체험·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체류형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리뉴얼 효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죽전점은 지난해 매출 1위 점포에 올랐고, 올해도 전년 대비 매출이 28%, 방문객 수는 22% 증가했다. 판매 공간 일부를 과감히 줄이는 대신 북그라운드, 이벤트 스테이지, 키즈그라운드 등 체험형 공간을 대폭 확대하며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린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고객 동선을 따라 매장을 둘러보며 상품 구성과 공간 배치, 가격 경쟁력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현장에서 모듬회와 과메기, 노브랜드 가정간편식 등을 직접 구매하며 소비자 관점에서 매장을 살폈고, 임직원들에게도 고객 시선에서 현장을 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당시 “혼란스러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고객들이 가장 신뢰하는 쇼핑 성지가 돼야 한다”며 “스타필드 마켓에서 구현한 압도적 1등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 전반의 공간 혁신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일산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했고,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12.1%, 18.5% 늘었다. 일산점 방문객 수는 104.3% 급증했다. 특히 리뉴얼 점포 3곳의 3시간 이상 장기 체류 고객 비중은 평균 87.1% 증가했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머물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오프라인 경쟁력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가격 경쟁력 강화 전략도 성과를 냈다. 대표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는 행사 기간 매출과 고객 수가 각각 3.5%, 6.0% 증가했다. 통합 매입 기반 원가 절감과 초저가 PB 상품 확대를 통해 고물가 시대 소비자 부담을 낮춘 전략이 고객 유입 확대 효과로 이어졌다. 트레이더스 역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조601억 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478억 원으로 12.4% 늘었다. PB 브랜드 ‘T스탠다드’ 매출은 40% 증가했고, ‘T카페’ 매출도 24% 늘었다. 대용량·가성비 중심 상품 전략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 강화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도 체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2025년 연결 기준 순매출은 28조970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4.8% 증가한 3225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신세계건설 대손상각비 영향으로 연결 기준 9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672억 원 개선됐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4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강조해온 현장 중심 혁신과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단기 성과를 넘어 이마트 체질 자체를 바꾸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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