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련대출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도…가계대출상황 유의해야”[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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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잠정 발표주택관련대출 7.2조→8.1조원 증가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직전 거래 늘어”비은행 대출도 급증…은행 규제에 대출 수요 몰려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올해 1분기 주택관련대출 증가폭이 전분기 대비 늘어났다. 향후 주택 관련 대출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가계 대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6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주성훈 금융통계팀 조사역, 이혜영 금융통계팀장, 배지현 금융통계팀 과장(사진=한국은행)
19일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2026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설명회에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 의지를 감안하면 가계대출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팀장은 “주택 관련 대출 같은 경우는 선행하는 주택 매매 거래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전의 매물들이 초래하면서 증가한 점이 있다”면서 “주택 관련 대출이 일시적으로 좀 확대될 수 있어서 가계 대출 상황을 좀 유의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대출 규제를 피해 예금은행에서 제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확연했다. 예금은행은 2000억원 감소하며 전분기(6조원) 대비 감소 전환한 반면,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신협 등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8조 2000억원 늘어나며 전분기(4조 1000억원)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보헙회사와 연기금, 공적금융기관, 기타금융중개회사 등인 기타금융기관도 5조원 늘어나며 전분기(1조 2000억원) 대비 급증했다. 이 팀장은 “주택금융공사 및 주택도시기금의 정책 대출 중 기타 금융기관 등으로 분류되는 부분의 순상환 규모가 줄면서 주택 관련 대출의 감소 폭이 축소된 반면, 증권회사를 포함하는 기타 금융중개회사와 정부 등의 기타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4조원 증가했다. 전분기 증가폭(14조 3000억원)보다 3000억원 축소에 그치며 증가율도 0.7%로 전분기와 같았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865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조 9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2분기 23조 5000억원 급증한 이래 정부의 적극적인 관리 기조로 3분기 11조 9000억원, 4분기 11조 3000억원으로 둔화 기조를 이어갔으나 올해 1분기 12조 9000억원으로 증가세가 확대된 셈이다.
다음은 이혜영 팀장과의 일문일답.
-비은행 관련 대출이 10조원 넘게 늘었는데 어떤 상품이 늘어난 건지 궁금하다. 4월 들어 주담대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를 감안해 2분기 전망은 어떤지
△비은행 주택관련대출은 정확한 상품을 구분해 볼 수 없으나 유인을 파악하니 금융당국 관리조치 시행 전 대출 수요가 반영된 부분이 있다. 다만 당국에서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확대 자제 요청을 했고 2~3월 중에 농협중앙회나 새마을금고 등에서 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접수를 중단, 집단대출도 중단한다고 했기 때문에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늘어나고 있어 크게 늘지 않겠지만 주택담보대출 같은 경우는 선행하는 주택 매매 거래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전에 이제 매물들이 초래하면서 약간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주택 담보 대출이 일시적으로 좀 확대될 수 있어서 이러한 부분을 좀 가계 대출 상황을 좀 유의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봐야 될 것 같다.
-주택관련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이유를 종합적으로 설명 부탁드린다.
△주택관련대출 같은 경우 예금취급기관에서는 가계부채 관리기조 등으로 증가폭은 축소됏는데 기타금융기관이 정책대출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늘었다. 다만 예금은행에서는 줄었는데 비은행쪽에서 아까 말씀드린 이유로, 금융당국의 관리강화기조 이전에 대출수요가 반영되면서 확대된 영향이 있었다.
-가계신용 규모가 지난분기에도 역대최대치인데 이번분기도 역대 최대치인지. 그리고 예금은행 규모는 감소햇는데 비은행기관 같은 곳이 늘어나면 대출의 질 악화로 가는건 아닌지 궁금하다
△사실 가계신용같은 경우 경제가 성장하면서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에 가장 높은 수준. 비은행과 기타금융기관 대출 확대는 기타금융기관 같은 경우는 축소가 줄어든 부분이다. 주택관련대출은 줄어들고 있는데 축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면 된다. 비은행 같은 경우 말씀드린 대로 확대된 부분이 있지만 당국이 관리 강화기조를 이어가고 있어서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가계부채 전체로 볼 땐 가계부채 축소가 완만하게 축소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을지 평가 부탁. 전세자금대출도 따로 내주셨는데 가계부채관리에 있어 전세자금대출을 별도로 봐야하는 필요성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 기금재원이 제외된다고 했는데 이 부분이 추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지. 판매신용증가폭이 전분기 대비 줄었는데 지난해의 경우 소비쿠폰 효과도 있어서 일회성 효과가 소멸된 걸로 봐야하는지 여쭙는다.
△가계신용증가폭 축소를 연착륙으로 볼 수 있냐고 하셨는데 크게 증가할 것 같진 않다. 다만 주택매매거래가 최근 증가하는 모습. 이 부분은 유의해서 봐야겠다. 판매 신용 같은 경우 4분기가 연말 카드이용이 많고 그래서 1분기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이 있으나 최근에는 1분기에 계속 빠졌는데 증가세를 유지한 걸로 봐선 1분기 소비가 좋아진 것도 반영됐다고 보인다. 주택도시기금의 기금재원 관련은 은행에서 통계표를 작성하다보니 은행 재원으로 이뤄지는 것만 파악이 가능하다. 기금재원은 규모를 파악할 수 없어서 그 부분이 포함되지 않는 것. 추정도 하기 어렵다.
전세대출은 외부에서 자료요구도 있었고 2015년도부터 증가세가 가팔라서 통계제공을 해서 추가분석에 활용하시면 좋을 거 같아서... 이용자 수요가 반영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12분기 만에 줄엇는데 감소한 원인, 배경이 뭔지 궁금하고 예금은행 주담대가 3000억원 줄엇는데 얼마만의 가장 적은 것인지
△예금은행 같은 경우 가계부채 관리 기조 때문에 줄었다. 1분기는 목표치를 금융당국에서 아직 받은 게 아니라 보수적으로 운용했을 것. 주택관련 대출도 줄었고 신용대출 상환을 많이 한 부분 때문에 줄어든 것으로 보여진다. 예금은행 주택관련대출 0.3조원 감소는 2023년 1분기 2.1조원 감소 이후 처음이다.
-당국에서 2030년까지 GDP 대비 가계부채 수준을 80%로 하겟다고 햇는데 현재 1분기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전망하는 올해 말 증가비율은. 증권사 신용공여증가가 언급됐는데 신용공여 증가 규모가 궁금하고 얼마만의 높은 증가폭인지도 궁금하다.
△가계부채 비율 말씀드리면 저희 통계가 아니라 자금순환에서 나오는 수치와 명목 GDP가 나와야 계산이 가능하다. 명목 GDP는 6월9일 나온다. 일단 자금순환 가계부채는 저희 가계신용과 연관이 있어 미뤄 짐작해보면 저희 가계신용이 3.5% 증가했고 실질 GDP 속보치가 전년 동기 대비 3.6%였다. 명목은 실질보다 좀 높게 나와서 이렇게 보면 1분기 가계대출 비율은 낮아질 것. 연말까지 기간이 멀어서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가계신용이 안정되는 추세고 성장률이 높게 나온다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신용공여액 같은 경우 저희가 파악할 수 없고 금투협을 활용하시면 된다. 1분기 금투협 자료를 보면 7.3조 늘었다. 지난 4분기가 3.4조원이라 많이 늘었다고 보시면 되고 이게 증권사 신용공여 증가폭에 대한 평가는 7.3조 증가한게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유준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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