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포화에 한국으로”…밀크티 ‘러시’ 왜 지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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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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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포화·해외로 눈 돌린 밀크티 브랜드공차·흑당 열풍 거친 한국, ‘검증된 수요’ 시장차지, 3개 매장 동시 출점…직영·경험 중심 전략“달지 않은 프리미엄 티”…차별화로 안착 시도 ⓒ차지코리아 중화권 밀크티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헤이티, 차백도에 이어 ‘차지(CHAGEE·패왕차희)’까지 상반기 내 국내 진출을 예고했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시장임에도 이들이 잇따라 한국을 택하면서, 실제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모던 티 브랜드 차지가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8일 오전 10시 30분,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브랜드 소개와 함께 한국 시장 전략을 공개하고, 질의응답 및 시음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차지 밀크티는 2017년 중국 윈난성에서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전통 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성장한 브랜드다. 지난해 4월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아시아와 미국 등지에서 약 70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장원영이 해외 일정 중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너무 맛있다”고 언급하며 화제를 모은 브랜드이기도 하다. 한 모금 마신 뒤 “이거 뭐야”라고 감탄하는 장면이 클립으로 확산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해당 제품이 이른바 ‘원영 밀크티’로 불리고 있다. 특히 차지의 음료 컵과 종이봉투는 크리스찬 디올 가방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꾸준히 화제가 돼 왔다. 이 때문에 중국 SNS에서는 차지의 봉투를 디올 가방처럼 활용하거나 책 표지로 사용하는 모습이 종종 공유되기도 했다. 이 같은 주목 속 차지 밀크티가 오는 30일 서울 수도권 내 3곳의 매장을 동시 오픈한다. ▲강남 플래그십 매장은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신촌점은 젊은 소비자 접점 확대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고객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확장형 거점으로 설계됐다. 그중에서도 강남 플래그십 매장은 글로벌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공간으로 구현됐다. 차지는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한국적 감성을 담아냈다. 제니스 채와의 벽화 작업을 통해 공간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했다. 차지는 고품질 원차를 매장에서 직접 우리는 방식, 차를 중심으로 머무를 수 있는 공간, 글로벌 표준 운영 시스템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밀크티 역시 단일한 맛이 아니라 다양한 티 베이스와 신선한 우유를 조합해 폭넓은 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좌현 차지코리아 대표는 “차지 측은 한국을 수준 높은 카페 문화와 품질·경험에 대한 기준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했다”며 “커피 중심 시장이지만 건강한 음료, 프리미엄 음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 전략적 시장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중국보다 가격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별 운영 구조와 원가 차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프리미엄 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차지는 출시 초기엔 글로벌과 동일한 메뉴 구성으로 출발한다는 목표다. 이후 한국 소비자 취향과 계절성을 반영해 로컬라이즈 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 여름에는 과일 기반 티를 중심으로 한 로컬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장원영의 모습 ⓒ장원영 인스타그램 라이브 캡처 이처럼 중화권 브랜드가 한국을 공략하는 이유는 ‘검증된 수요’에 있다. 중국 내 밀크티 시장은 브랜드 난립과 출점 경쟁으로 사실상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 수천 개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브랜드조차 신규 성장 여력이 제한되면서, 자연스럽게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구조가 됐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이미 수요가 입증된 시장이다. 공차가 전국 9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시장을 키웠고, ‘흑당 밀크티’ 열풍을 거치며 밀크티는 하나의 고정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최근 스타벅스의 밀크티 메뉴 역시 출시 보름 만에 100만 잔 이상 판매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문화적 장벽이 낮아진 점도 진출을 가속하는 요인이다. 마라탕·훠궈 등 중화권 음식이 대중화되며 중국식 식음료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었고, ‘중국 음식’이 아닌 하나의 외식 장르로 자리 잡았다. 이는 밀크티 브랜드에도 긍정적인 진입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정희 차지코리아 CMO는 “차지는 한국에서 새로운 차 문화를 전파하고 모던 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본다”며 “자극적이거나 단맛에 치우친 음료가 아니라, 일상 속 다양한 음료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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