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 동결…위원 9명 중 3명 인상 요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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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전망 대폭 상향…GDP 전망은 낮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박지은 기자 = 일본은행(BOJ)이 4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BOJ는 28일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 0.7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위원 중 6명은 찬성했고, 3명은 반대했다. 외신들은 6대 3으로 갈린 이번 표결이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취임 이후 가장 큰 표차라고 강조했다. 다카타 하지메와 다무라 나오키, 나카가와 준코 이사는 이번 회의에서 해외 정세의 파급 효과로 일본 국내 물가 상승 위험이 상당히 커졌다며 BOJ가 기준금리를 1.0%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카가와 위원은 중동 정세가 불투명하지만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완화적인 금융환경 하에서 물가가 위쪽으로 흔들릴 위험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다카다 위원은 물가 안정 목표를 대체로 달성했으며 해외에서 시작된 물가 상승의 2차적 파급 효과로 자국내 물가 상승 위험이 이미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다무라 위원은 물가 상승 위험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립 금리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도록 기준금리를 1%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BOJ는 함께 발표한 분기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크게 올려잡았으나, 성장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 BOJ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2026회계연도 근원 CPI 전망치를 2.8%로 제시해 지난 1월 제시한 1.9%에서 대폭 상향 수정했다. 2027년 전망치 역시 2.0%에서 2.3%로 높여 잡았으며, 이날 처음 공개된 2028년 전망은 2.0%로 제시됐다. BOJ는 임금 상승이 판매가격에 전가되고, 원유 가격 상승이 판매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하면서 올해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2%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BOJ는 "이 기간에 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해 가는 메커니즘이 유지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의 기조적인 상승률은 서서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예상 물가 상승률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2026년 후반부터 2027년도에 걸쳐 물가 안정 목표(2%)와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J는 경기 회복세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0%에서 0.5%로 반토막 냈다. 2027년 전망치 또한 0.8%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2028년 전망치는 0.8%로 제시됐다. BOJ는 "중동 정세의 영향이 장기화한 경우에는 원유가격이 높아질 뿐 아니라 공급망의 대규모 혼란을 통해 기업의 생산활동에 하강 압력이 가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OJ는 "당분간은 향후 중동 정세의 전개가 금융·환율시장이나 일본의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특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위험요인들은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하방 리스크,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상방 리스크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물가 상승률이 크게 오를 위험이 있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BOJ는 향후 통화정책 운영과 관련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2%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실질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에 있음을 감안해 계속 정책금리를 끌어올려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정 타이밍에 대해서는 "중동 정세의 전개가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한 다음에 위와 같은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는 정확도와 리스크를 점검하며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반에 기자회견을 연다. 시장의 관심은 우에다 총재가 완화적인 발언을 내놓느냐에 쏠리고 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BOJ 회의 발표 이후 하락 전환했고 한때 낙폭을 확대해 158.975엔을 터치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2시 48분 현재 전장보다 0.19% 하락한 159.081엔에서 거래됐다. [email protected]<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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