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도 재테크 꽂혔다...SNS 체감 키워드는 주식과 전쟁 [알고리즘 Up&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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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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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에스엠씨 미래전략본부·AI Labs 분석주제별 알고리즘 ‘붐업’‘붐다운’ 뚜렷전쟁·주식 뜨고, AI·기업 떨어지고고유가 지원금 관심...‘내 이야기’에 반응 인스타그램 숏폼 ‘릴스’에서 추출한 트렌딩 키워드 지도. [더에스엠씨] 2030세대의 알고리즘에 주로 등장한 키워드는 전쟁과 주식이었다. 더에스엠씨 미래전략본부·AI Labs는 2026년 3월 1일부터 4월 16일까지 인스타그램 숏폼인 ‘릴스’에 업로드된 경제 콘텐츠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든 인스타그램 경제 콘텐츠 1400건, 알고리즘이 경제 피드에 노출한 인스타그램 트렌딩 콘텐츠 2900건이다. 그 결과, 크리에이터가 많이 만드는 콘텐츠와 알고리즘이 이용자에게 자주 띄우는 콘텐츠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특히 2030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인스타그램 환경에서 더 그랬다. 이들은 긴 기사보다는 카드 뉴스나 릴스 등 짧은 콘텐츠를 통해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전쟁, 투자, 환율 등 알고리즘이 밀어 올린 키워드는 모두 이용자의 삶과 직결된 콘텐츠였다. 이러한 키워드는 사용자의 즉각적인 반응을 끌어내기 쉽다. 알고리즘은 그 틈을 파고들었다. 알고리즘 붐업 1위 ‘지정학·전쟁’‘투자·주식’에도 알고리즘 반응↑ 알고리즘이 가장 붐업한 카테고리는 ‘지정학·전쟁’이었다. 사전 선정한 인스타그램 경제 계정 35곳이 생성한 콘텐츠 중 지정학·전쟁 비중은 9.4%였다. 전체 콘텐츠 10개 중 1개가 안 된다. 그러나 알고리즘이 띄우는 지정학·전쟁 비중은 45.6%였다. 트렌딩 조회수 상위 콘텐츠에는 ‘베네수엘라 초인플레이션 붕괴’가 조회수 180만회를 기록하며 전체 콘텐츠 중 3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트럼프 이란 48시간 압박’은 116만 조회수, ‘고유가 피해지원금 60만원’은 111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콘텐츠들은 위기감을 느끼게 하는 제목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2030세대 입장에서도 지정학 이슈는 민감한 사안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물가도 상승하고, 전쟁 리스크로 인한 주식시장 변동은 투자자가 곧바로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란 사태가 장기화될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전황이 바뀌면서 이용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올랐다. ‘투자·주식’은 그 다음으로 알고리즘이 많이 띄운 카테고리였다. 키워드 추출 기반 분석에서 경제 계정이 만든 투자 콘텐츠 비중은 8%였다. 인공지능(AI) 다음으로 많았다. 그러나 알고리즘이 경제 피드에 노출한 인스타그램 트렌딩 콘텐츠에서는 46%로 확대됐다. 크리에이터들도 투자·주식 콘텐츠를 상당수 제작했지만, 알고리즘은 그보다 더 높은 비중으로 투자 콘텐츠를 노출했다는 의미다. 2030세대가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방증한다. 인스타그램 트렌딩 상위 콘텐츠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일례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월급 230만원으로 1억 모으기’ 콘텐츠는 10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사회초년생이 받는 월급과 돈 모으기라는 주제는 청년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주식 vs 미국주식 뭐 살까요?’도 비슷하다.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는 주식 입문자들은 많다. 따라서 이론을 설명하기보다는 2030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을 건드리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반응을 얻은 것이다. 특히, 투자 콘텐츠는 이용자의 행동을 쉽게 유도할 수 있다. 투자에 참고하기 위해 콘텐츠를 저장하거나, 타인에게 공유하는 등 사용자의 행동을 끌어내기 쉬워서다.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7만7000여개의 댓글이 달린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AI·테크’‘재벌·기업’은 붐다운투자 연관 시에만 반응해 반대로, AI·테크 콘텐츠는 알고리즘이 붐다운한 카테고리다. AI·테크 콘텐츠는 분명 이용자들에게 중요한 주제지만, 즉각적인 체감도는 낮을 수 있다. 범위가 넓기 때문에 단어 자체만 놓고 본다면 비교적 추상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AI가 주식·투자와 연결된 콘텐츠는 알고리즘이 적극적으로 띄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로봇’ 영상은 좋아요 수가 1만3400개가량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AI·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관련 주가가 상승하며, 2030세대가 큰 관심을 가지는 주식이나 투자와 연결될 때 알고리즘 내에서 힘을 얻은 것이다. 의외로 ‘재벌·기업’ 카테고리는 생산과 알고리즘 비중 모두 낮았다. 이는 이용자들이 기업 자체에 많은 관심을 두기보다는 주식이나 투자와 연관될 때 적극적인 반응을 하고, 알고리즘 역시 그 부분을 강조한다는 분석이다. 알고리즘 반응에 ‘온도 차’2030, 자신과 연관된 주제에 큰 반응 알고리즘 반응에 따라 고온, 중온, 저온 구간으로 구분했다. 고온은 규모가 있거나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제, 중온은 꾸준히 소비되지만 폭발력은 비교적 약한 구간, 저온 구간은 반응이 거의 없는 콘텐츠들이다. [더에스엠씨] 인스타그램 경제·투자 콘텐츠 트렌딩 관측 데이터를 알고리즘 반응 온도계로 나눠봤다. 반응에 따라 고온, 중온, 저온으로 구분된다. 고온 구간에 자리한 콘텐츠들은 이용자가 자신과 연관된 주제의 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규모 있는 사건이나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주제일수록 이용자의 반응이 더 올라간다는 것이다. 일례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60만원’ 영상은 이용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원금을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받지 않는 사람도 세금 측면에서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민한 주제는 이용자들의 반응을 끌어내기 쉽다. 댓글에서도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대한 찬반 논쟁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중온 구간은 꾸준히 소비되는 안정적인 콘텐츠들이다. 이러한 정보성 콘텐츠는 고온 콘텐츠와 비교하면 반응이 약하다. ‘삼성전자 주가 관점이 계속 바뀌는 이유’ 같은 콘텐츠의 경우, 주식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가 궁금해할 만한 내용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주제들과 달리 정보 전달의 성격이 강해 상대적으로 반응이 약했다. 저온 구간은 노출됐지만 반응이 낮은 콘텐츠였다. 이 콘텐츠는 대부분 정리형에 가까웠다. 다른 주제보다 반응을 끌어내기 어려운 콘텐츠였다. 이 데이터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2030세대의 경제 감수성이다. 경제 콘텐츠 중에서도 잘 뜨는 주제는 자신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를 다룰 때였다. 이들은 부동산, 물가 등 지금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겪으며 자신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제 콘텐츠를 더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더에스엠씨 관계자는 “2030세대는 자신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요소에 더 반응한다”며 “이로 인해 해당 카테고리를 알고리즘이 적극적으로 밀어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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