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 인터뷰] 정원오 "무능한 전시행정 끝내고 '실용 행정' 효능감 누리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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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13일 한스경제와 인터뷰 “UN AI 허브 용산 유치...아시아 경제 ·문화 수도, 글로벌 G2 도시로 성장" '30분 통근 도시’로 생활권 혁신…격자형 철도망에 맞춰 버스 노선 개편 부동산 재개발, 사업 기간 최대 3년까지 단축해 신속 공급...절차 통합, 밀착행정 지원 “한강버스‧감사의정원, 오세훈식 전시행정 피로감…시민 체감형 생활행정으로 전환해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시민 삶의 변화를 중심에 둔 생활 행정으로 서울 시정을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 서울=한스경제 주진 기자 | "서울시장은 대권으로 가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불편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는 자리입니다. 시민 삶의 변화를 중심에 둔 생활 행정으로 서울시정을 확 바꾸겠습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3일 한스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이 원하는 실질적인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시민이 주인인 서울'로 행정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3선 성동구청장을 역임하며 '성동의 기적'을 일궈 낸 정 후보는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로 정평이 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성동구민 대상 여론조사 관련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고 말한 뒤 정 후보는 '명픽'(이 대통령이 선택한 인물)‧ '리틀이재명'으로 주목받았다.
정 후보는 "성동구에서 90% 이상의 구정 만족도를 기록하며 '정원오 사용 후기'를 인정받았다"며 "무능한 전시행정을 끝내고 유능한 지방정부로의 실력교체로 930만 서울시민들이 효능감 넘치는 '실용 행정'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스마트쉼터와 스마트횡단보도, 반지하 위험거처 전수조사, 전국 최초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 등 성동에서 시작된 정책들이 전국 표준으로 자리잡은 경험을 서울시정 전반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G2 도시' 전략…UN AI허브 용산유치...'서울형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정 후보의 핵심 공약은 '30분 통근 도시'와 부동산 '착착개발', 'G2 도시 서울' 비전 등이다.그는 먼저 "2030년까지 세계도시종합경쟁력지수(GPCI) 3위권에 진입해 도쿄를 넘어 뉴욕과 경쟁하는 글로벌 G2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서울 고유의 '서울다움'을 경쟁력으로 삼아 서울을 아시아 경제 ·문화 수도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릉 바이오, 양재 AI, 구로·가산 제조·실증 산업, 용산 글로벌 업무지구를 하나의 혁신축으로 연결하고, 특히 용산은 유엔(UN) 주축의 글로벌 AI 허브를 유치해 AI 안전·윤리·국제표준을 논의하는 'AI 거버넌스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 경제도약의 심장부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재의 AI 연구 역량과 구로·가산의 로봇·제조·물류 산업 기반을 연결해 연구실을 벗어나 실제 산업현장에서 작동하는 '서울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신촌·홍대, 청량리·왕십리에 두 개의 혁신도심을 추가하며, 세 개의 청년창업 혁신클러스터(신촌·청량리·관악)도 구축한다.
AI를 기반한 행정·안전·복지 시스템을 확대해 시민생활 혁신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후보는 "서울시 행정시스템을 AI기반으로 전면 개편해 '글로벌 대표 AI 행정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시장 직통 AI 민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자·SNS·다산콜센터 민원을 통합 분석해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 분야에서는 ▲복지 위기신호 감지 AI ▲스토킹·밤길 안전 AI ▲침수·화재 예측 AI ▲보이스피싱·딥페이크 대응 AI ▲AI 피해구제센터 설치 등을 추진하고, 25개 자치구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우리 동네 15분 AI'로 누구나 AI 혜택을 누리는 환경을 만든다.
문화·관광 측면에서는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 개방, K-미식 로드, K-아레나 클러스터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어 현재 연 42조원 규모의 관광경제를 85조원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30분 통근 도시'로 시민의 생활 개선...재건축‧재개발, 속도감 있게 '착착개발'
'30분 통근 도시' 공약의 핵심은 '5분 정류소, 10분 역세권, 30분 통근'이다. 그는 "현재 서울시민 평균 통근시간은 45분 수준이다. 단순한 교통 대책이 아니라 시민들의 시간과 삶의 질을 되찾아드리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강북횡단선·서부선·목동선·난곡선·면목선 등 격자형 철도망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철도망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도 전면 재편하며, 지하철과 버스가 닿지 않는 곳은 마을버스와 공공버스로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또 "교통 혼잡은 도로만 넓혀 해결할 수 없다. 같은 시간대에 몰리는 출퇴근 구조 자체를 바꿔야한다"며 유연근무제 확산과 공공 공유오피스 확대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공공부문부터 모델을 만들고 민간에도 인센티브를 통해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의 부동산 개발 정책인 '착착개발'은 절차 통합과 사업성 개선, 밀착행정 지원을 통해 실제 공급을 앞당기는 것이 핵심이다. 기본계획과 구역 지정을 동시에 추진하고, 사업시행과 관리처분도 한 번에 처리해 "더 빠르고 안전하게 '착착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15년 안팎 걸리는 정비사업 기간을 10년 이내로 단축하고 임대주택 매입비용 현실화 등을 통해 최대 3년까지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도심공공복합사업과 공공재개발도 다시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은) 500세대 미만 소규모의 경우 정비지역 지정권 등을 구청으로 넘기면 시는 큰 단지를 속도감 있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계열 시장이면 재개발·재건축이 위축된다'는 우려에 대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의 주택 인허가·착공·준공 실적이 직전 10년 평균의 60~70% 수준으로 줄었다"며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는 선거용 마타도어"라고 일축했다.
그는 "주거·교통·산업 문제는 서울시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여당 시장으로서 중앙정부와 엇박자 없이 협력해 좋은 정책이 시민 삶에 빠르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시정, '용두사미' 무능한 전시행정...시민 체감 성과 하나도 없어"
정 후보는 본선 경쟁자인 국민의힘 현역 시장 오세훈 후보의 10년 시정 평가를 한마디로 '용두사미'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오세훈 시정에 대해 "마치 시장이 서울의 주인인 것처럼 시장 개인의 상징성과 치적을 강조하는 데 더 무게가 실렸다"며 "게다가 추진 과정에서 갈등과 피로감만 증폭시켰고,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는 하나도 없었다"고 직격했다.
그는 대표적인 전시행정으로 한강버스, 감사의 정원 등을 꼬집었다. 정 후보는 "한강버스는 여러 차례 안전 문제와 운영 논란이 제기되면서 본래 목표였던 대중교통으로서의 교통 혼잡 분담 효과는 미미하고 관광·체험 수요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고, "감사의 정원이나 세운4구역 재개발 역시 시민과의 충분한 공론화나 절차적 정당성 없이 무리하게 밀어붙이면서 갈등이 증폭됐다"고 했다.
정 후보는 "제가 시장이 된다면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 전시행정 사업들은 안전성과 비용 대비 효과를 전면 재점검하고, 시민 공감대가 없다면 과감히 중단하거나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선 "이번 선거는 박빙의 선거"라며 "매순간 진실하게, 절실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강남3구와 한강벨트 민심이
그러면서 "유권자들은 결국 '이 사람이 실제로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인가'를 본다. 12년간 성동구에서 일로써, 행정능력으로써 검증받았다"며 "서울은 중도층이 두터운 도시다. 시민들은 편 가르기보다 실적과 안정적인 행정 능력을 보고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1968년 전남 여수(57) △여수고 △서울시립대 경제학 학사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한양대 도시대학원 도시개발경영 박사과정 수료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보좌진 협의회 회장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서울시구청장협의회 고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 △제37·38·39대 서울시 성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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