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내수 부진 가운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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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월 수출 증가율 19.4%, 4월(14.1%) 이어 두 자릿수 성장대미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어내수 부진 가운데 수출만 증가, 경제 불균형 확대
7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항구에서 컨테이너선이 이동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무역전쟁을 치렀던 미국과 화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의 5월 수출이 2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출 확대가 중국의 내수 침체 위기를 부추긴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세관 역할을 하는 해관총서는 9일 발표에서 지난달 수출 총액이 3767억8000만달러(약 572조원)로 전년 동월 대비 1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방 매체들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5%)를 웃도는 증가율이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이란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3월에 2.5%에 머물렀으나 지난 4월(14.1%)에는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중국의 지난 5월 수입액도 2713억5000만달러(약 412조원)로 27.4% 증가해 시장 전망치(25~26%)와 4월 기록(25.3%) 웃돌았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5월 무역 흑자액은 1054억3000만달러(약 160조원)를 기록했으며 1∼5월 누계 무역 흑자액은 4517억달러(약 685조원)로 집계됐다. 5개월 누적 흑자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해 이전 연간 증가율(15.5%)을 뛰어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지난달 중국의 대미 수출은 390억달러(약 59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해 같은 달(288억달러·약 43조원)과 비교해 35.4% 급증한 것이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이번 집계에 대해 무작정 좋은 소식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공개된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0.2% 증가, 2022년 12월(-1.8%)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은행의 글로벌 리서치 부문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극심한 내수 둔화 가운데 수출만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CNBC를 통해 "내수 둔화 및 국산화 정책으로 인해 아직 진정한 의미의 무역 균형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 증가는 중국 정부가 의미 있는 규모의 경기 부양에 나서는 것을 더욱 미루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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