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혼다, 캐나다 EV공장 건설 무기한 보류…전기차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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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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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다자동차가 캐나다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무기한 보류할 방침을 확정했다고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2월8일 일본 도쿄의 한 전시장에서 혼다자동차 로고 인근을 지나는 사람들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자동체 제조업체인 혼다가 캐나다에서 추진하던 전기차(EV) 공장 건설 계획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다. 닛산자동차 역시 미국 내 EV 생산 계획을 철회하기로 하는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하이브리드차(HV)를 북미 전략의 핵심으로 삼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추진했던 EV 공장과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중단하고 캐나다 정부와 관련 논의에 들어갔다. 혼다는 지난 2024년 4월 공장 건설 계획 발표 당시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EV 시장이 예상만큼 성장하지 않자 지난해 5월 가동 시점을 약 2년 늦춘 바 있다. 혼다는 향후 북미 정책에 따라 계획 자체를 철회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혼다가 추진하던 EV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약 24만 대 규모이며 배터리 공장까지 포함한 총 투자액은 150억캐나다달러(약 16조원)에 달한다. 부지 확보는 이미 완료됐고 캐나다 정부의 재정 지원도 결정된 상태였다. 그러나 미국의 EV 정책 변화와 미국·캐나다 간 무역 협상 정체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결국 공장 건설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EV 구매 시 세액공제가 적용되면서 EV 보급이 촉진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해당 세액공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력 모델 가격은 기존보다 약 20% 상승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자동차 제조사의 평균 연비 목표도 완화돼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차량을 판매해도 벌금이 부과되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이 EV 생산을 확대할 필요성도 줄었다. 이같은 정책 변화로 지난해 10~12월 미국 내 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차 판매에서 HV 비중은 19%로 전년 동기(11%)보다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혼다는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개발한 EV '프로로그'를 올해 하반기에 생산 종료하고 재고 소진 시 판매도 중단할 계획이다. 판매 장려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프로로그 판매 종료 이후 한동안 혼다의 미국 내 EV 라인업이 사라질 전망이다. 혼다는 지난해 자사 럭셔리 브랜드 '아큐라'의 EV 'ZDX' 생산을 종료했다. 지난 3월에는 북미 판매 예정이던 플래그십 EV '제로 시리즈' 2종 등 총 3개 차종의 개발 중단도 결정했다. 관련 손실은 내년 1·4분기까지 최대 2조5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오하이오주에 공동 설립한 혼다 전용 EV 배터리 공장은 HV용 및 에너지 저장장치용으로 전환한다. 합작 배터리 회사의 설비 자산을 혼다가 인수해 정책 변화에 따라 EV와 HV 생산을 유연하게 조정할 방침이다. 혼다는 이달 중순 경영 방침 설명회를 열고 북미 전략 재구축뿐 아니라 부진한 중국 시장 대응과 인도 시장 성장 전략도 함께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닛산자동차는 미 미시시피주에서 계획했던 EV 2개 차종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GM과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 등도 일부 EV 개발 중단 및 대규모 손상차손을 발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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