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30년물 금리 5% 돌파…워시 ‘무거운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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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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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만에 처음…시장금리도 5%선이란전쟁發 경기 위축 경고음 속워시 연준의장 인준안 美상원 통과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후보자 시절인 4월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미국 국채 30년물 입찰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대로 올라섰다. 중동 전쟁에 따른 급격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으로 장기채 수익률이 치솟으며 글로벌 경기가 자칫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임기를 시작하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13일(현지 시간) 연방 상원은 본회의를 열고 워시 후보자의 의장직 인준안을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가결했다. 연준 이사의 임기는 14년, 의장의 임기는 4년이다. 이로써 워시 후보자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이 의장직에서 퇴임하는 15일 곧바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의장이 교체되는 것은 2018년 2월 5일 파월 의장 취임 이후 8년 만이다. 워시 후보자가 의장직에 오르면 다음 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부터 주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긴축 신호를 보내면서 금리 인하 여지를 더욱 좁혔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250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미국 국채를 입찰에 부친 결과 5.046%의 금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채권 발행시장에서 미국 국채 30년물의 입찰금리가 5%를 넘어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에 국채 수익률이 올랐다는 것은 그 값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다. 입찰금리는 매일 변동하는 시장금리와 달리 발행 때부터 정부가 만기까지 고정적으로 보장하는 이자율이다. 시장금리는 이미 5%를 넘겼다. 미국 국채 30년물의 시장금리는 이달 4일 5.02%로 올라 지난해 7월 17일 이후 10개월 만에 5% 선을 돌파했다. 이어 12일에도 5.03%로 다시 솟구쳐 시장 불안을 부추겼다. 30년물 금리는 미국 주택담보대출과 우량 회사채의 준거 역할을 한다.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 소비 둔화로 이어지고 채권금리 상승은 한계기업의 파산 가능성을 높인다.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을 끌어올려 주식시장으로 흘러가야 할 자본의 흐름을 저해할 수도 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email protected]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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