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성인 1억3000만명 초등 수준 문해력…AI에 대충 단어 넣어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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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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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0만명 초3 수준…기초 연산도 안돼업무 시 AI에 단어 몇개 입력해 문서 작성결과물 검토 능력 안돼 ‘깜깜이 업무’ 속출 핀란드의 한 소년이 미디어 문해력을 공부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AP연합뉴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수백만명의 미국 노동인구가 직업 현장에서 기본적인 문해력을 갖추지 못한 ‘저문해력(Low Literacy)’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이 문제를 은폐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보도했다. 미 성인 문해력 조사 기관인 프로리터러시(ProLiteracy)와 성인기초교육연합(COABE)에 따르면, 미국 성인 인구 중 무려 1억3000만명이 초등학교 6학년 수준 미만의 문해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4300만명은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읽기, 쓰기, 기초 연산도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현재 미국 내 일자리 90% 이상은 컴퓨터와 디지털 도구 활용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이런 간극을 메워주는 것이 ‘생성형 인공지능(AI)’라고 짚었다.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도 AI에 단어를 대충 입력하면 완벽한 비즈니스 문장을 뽑아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낮은 문해력 때문에 AI의 결과물이 충분히 검토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학계는 이 같은 현상을 ‘인지적 항복(Cognitive surrender)’이라고 명명했다. 사람들이 AI에게 맡겨 도출된 결과물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뜻한다. 문제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고 AI에 맡긴 문서가 그대로 주요 기관에 전송된다는 점이다. 근로자들은 자신이 작성한 AI 결과물의 맥락과 사실관계를 이해하지 못한 채 심지어 백악관, 사법 당국 등에 그대로 전송해버리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회사 내부 이메일은 물론 제조업과 건설사 안전 지침서, 첨단 장비 교육 교재, 연산이 필수적인 기술 거래, 심지어 가계 건강 보험 혜택 신청서와 컴퓨터 기반 업무 전반에서 이런 ‘깜깜이 업무’가 속출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짚었다. 샤론 보니 COABE 최고경영자(CEO)는 “대다수 근로자들이 고연봉 일자리와 도제식 견습 프로그램을 원하지만, 기초적인 문해력, 산수 능력, 디지털 역량이 부족해 진입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며 “글을 읽고 쓸 줄 모르고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면, 경기 침체 국면에서 일자리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반론도 나온다. 최근 미국 내 독립 서점들이 깜짝 성장세를 기록하고 대형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이 화려하게 부활하는 등 미국의 독서 문화 자본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지표가 나오기 때문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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