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中부총리, 미중정상회담 하루 앞 왜 하필 서울서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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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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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 스콧 베선트(왼쪽)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가운데, 하루 앞두고 13일 스콧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서울에서 만나기로 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장소를 베이징이 아닌 서울로 정한 것에 눈길이 간다.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동맹국인 한국 및 일본과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베선트 장관이 서울을 찾게 되는 빠듯한 일정 상 중국 허리핑 부총리에게 서울에서 만나자고 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세와 AI 디커플링 등으로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미국이 베이징이 아닌 제3국인 서울을 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중 양국의 경제·통상 갈등을 두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위급 무역 협상에 대표로 참여해온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 정상회담이 무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협의 성격이 강하다. 글로벌 경제 규모 1, 2위인 양국의 정상 회담에 전 세계의 눈길이 쏠려 있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데 서로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회담 의제 및 무역 분야 합의 사항을 최종 정리하는 자리인 셈이다. 앞서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지난달 30일에도 화상통화를 통해 정상회담 사전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장소를 서울로 정한 것은 베선트 장관의 빡빡한 일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베선트 장관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인접한 미국 동맹국인 일본, 한국 정부와 정책 조율을 위한 일정을 잡다 보니 정작 정상회담 당사국인 중국과의 사전 협의를 마무리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을 수 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출국했으며, 12일 일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 등과 만나 미일 관계 및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이날은 한국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미 간 각종 현안과 국제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과거에도 양국 간 경제무역 협상을 미국이나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 진행해왔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미중 사이의 고율 관세 전쟁 및 특정 부문 수출 통제 갈등 이후 두 사람은 2025년에는 스위스 제네바(5월), 영국 런던(6월), 스웨덴 스톡홀름(7월), 스페인 마드리드(9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10월)에서 만나 고위급 무역회담을 진행했다. 일련의 고위급 회담이 이어진 뒤 같은 해 10월 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국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지난 3월 중순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회담 의제를 조율한 바 있다. 이규화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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