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손댔더니 日 1위" 50배 껑충..도요타 울려 [여의도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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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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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018년 단행한 일본 키옥시아 지분 투자가 최근 낸드 메모리 호황을 타고 투자 8년 만에 대규모 평가익을 실현하며 '신의 한 수'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당시 4조원을 투자한 키옥시아가 일본 증시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시가 총액 1위까지 오르면서 지분 가치는 60조원 규모로 불어났고, 경영 참여 가능성과 미국 증시 상장이라는 추가 호재까지 겹쳤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탈이 주도한 한미일 컨소시엄에 참여해 약 4조원(3950억엔)을 키옥시아에 투자했습니다. 베인캐피탈 펀드에 LP(기관투자자) 형태로 2660억엔, CB(전환사채) 형태로 1290억엔을 투입했습니다. CB는 앞으로 키옥시아 보통주 7740만주(지분 약 14.3%)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키옥시아는 경영난을 겪던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가 2018년 분사돼 설립된 낸드 메모리 위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이듬해인 2019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투자배경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있었습니다. 2017년 도시바가 메모리사업부 매각을 진행한 당시 주요 임원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최 회장은 인수를 강하게 추진했습니다. 최근 SK하이닉스 성장 스토리를 담아 발간된 '슈퍼모멘텀'에 따르면 최 회장은 "도시바는 낸드를 발명한 곳"이라며 "무조건 가자"고 인수를 밀어붙였습니다. 당시에는 반도체 업황 침체기였고, 일본 정부와 도시바 측은 SK하이닉스의 경영 개입 차단을 위해 의결권을 15% 이하로 묶고 이사 선임권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투자 불확실성이 컸습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는 수년간 평가손실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2024년까지도 키옥시아 투자 성과는 매입가보다 낮은 손실 상태였죠. 반전은 AI 붐이 만들었습니다. 키옥시아는 2024년 12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따른 낸드 가격 급등으로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최근에는 AI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감 속에 주가가 더욱 급등하며 일본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상장 당시 약 8600억 엔이었던 키옥시아의 시가총액은 현재 52조 엔(약 49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공모가(1455엔) 대비 주가는 35배 넘게 뛰었습니다. 그 결과 SK하이닉스의 키옥시아 지분 가치도 상장 초기 4조원에서 현재 60조원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투자 원금(약 4조원)의 15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최 회장의 '종합 메모리반도체 기업' 전략은 이후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로 이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해 솔리다임을 출범했습니다. 인수대금이 9조원에 달하고 누적 적자가 7조원을 넘으면서 고가인수 논란도 있었지만 솔리다임은 지난해 1조39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냈습니다. 낸드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영향력도 커졌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솔리다임을 포함한 SK그룹의 낸드 시장점유율은 22.1%로 삼성전자(28%)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7.8% 증가한 52억1150만달러(약 7조 8,896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백승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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