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소형주 랠리 끝…1년간 수익률 한 자리 초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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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골드만삭스는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가 연초 대비 약 2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를 앞질렀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소형주 상승세가 주로 인공지능(AI)에 기인했다며 기술 부문 인프라 붐의 수혜를 누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소형주들이 안고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랠리(상승세)는 곧 꺾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장기 평균에 근접한 미국 경제성장률의 조합은 향후 12개월 동안 러셀2000 지수의 수익률이 한 자릿수 초반대에 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적었다.
골드만삭스는 러셀2000 지수가 올 6월 리밸런싱(자산비중 재조정)을 거치면서 AI 인프라 관련 주식 비중을 15%에서 7%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상당수가 실제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나이더는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EPS)의 강력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러셀20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약 4분의 1은 적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자 기업은 러셀2000 종목 수의 29%, 시가총액의 23%를 차지한다"며 "적자 기업 비중은 지난 20년 동안 상승 추세를 보여왔고 지난주 리밸런싱 이후 소폭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취임 이후 소형주에 대한 통화정책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러셀2000 지수에는 변동금리 부채를 가진 기업들이 많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자 부담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는 논리다.
스나이더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은 대형주보다 소형주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향후 몇 분기 동안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시장은 연말까지 약 35bp의 긴축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셀2000 지수 구성 종목의 부채 중 약 30%가 변동금리인 반면 S&P500 지수 구성 종목의 변동금리 부채는 7%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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