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기관차 정면타격...러 물류망 곤경 [여의도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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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물류와 방공 시스템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연일 감행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무인시스템군은 최근 러시아 점령지인 크름반도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에서 방공 미사일 시스템과 철도 인프라를 정밀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의 중장거리 드론 타격 기술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드론 한 대가 달려오는 기관차와 정면으로 부딪히는데요.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지 등지의 철도 인프라가 목표물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거리 드론은 현대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이른바 '게임체인저'로 꼽힙니다.
장거리 드론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러시아군의 전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AFP통신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기준 282㎢의 영토를 더 탈환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자체 제작한 장거리 공격 드론을 동원해 전선에서 1000km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여러 차례 타격했습니다. 대부분의 작전이 성공을 거두면서, 러시아의 군수산업과 에너지, 연료 기반 시설이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한 달 동안 러시아의 군사 및 에너지 목표물 111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가 입은 직간접적인 경제적 손실은 약 10억 5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러한 경제적 손실은 러시아군의 전력 약화로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기준으로 러시아군에게 빼앗긴 땅보다 약 120㎢ 더 많은 영토를 탈환했습니다. 이는 2023년 반격 이후 우크라이나가 영토 면적에서 확실한 우위를 기록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영상은 고도의 심리전 카드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목표물의 자료 사진·영상을 활용한 빠른 교차 편집과 EDM 등 강렬한 배경 음악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는 한편, 러시아군에게는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지난 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심리적 압박을 가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격을 언급하며 "이 거리는 우리 능력의 한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는가 하면, "러시아는 북한 없이 싸울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올해 74세인 푸틴 대통령의 고령을 직접 겨냥해 전쟁 피로감을 자극했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병력 부족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전술 변경으로 인해 러시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전술의 변화가 앞으로의 전황에 어떤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나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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