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이란發 원유 공급 충격, 6월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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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모건스탠리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4~6주 이상 지속될 경우 원유 수급이 극도로 부족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의 마틴 라츠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와 앤드루 쉬츠 채권 리서치 책임자는 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에너지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재고 상황을 분석했다.
라츠 책임자는 현재 원유 시장에 대해 "공급 충격의 규모 자체는 원유 시장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크다"며 "일반 투자자들은 이 충격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정치적 결정에 의한 것인 만큼 해결 또한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가격이 2022년 고점을 넘어서지 않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유는 사전에 비축된 재고가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게 모건스탠리의 분석이다. 2024년 말부터 2025년까지 이어진 과잉 공급기에 축적된 재고와 분쟁 직전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등이 해상에 방출한 물량이 완충 작용을 했다.
라츠 책임자는 이러한 비축량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상 원유 재고는 이미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고, 정제 제품 재고 또한 모든 지표에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흐름이 향후 4~6주 내에 재개되지 않는다면 6월 초여름부터는 수급이 매우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증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베네수엘라의 생산량은 일일 약 100만 배럴 수준이며, 최근 증산 폭은 10만~20만 배럴에 불과하다. 즉, 현재의 1천300만~1천400만 배럴 규모의 공급 충격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내 가솔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라츠 책임자는 "미국은 순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공급 부족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시아와 유럽의 수요로 인해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연초 400만 배럴에서 최근 600만 배럴 수준까지 급증했다"며 "정유사들이 가솔린보다 마진이 높은 디젤 생산에 집중하면서 가솔린 공급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의 평균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4.50달러 수준이며, 본격적인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면 5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달러는 역사적으로 수요 파괴(Demand Destruction)가 발생하는 임계점으로 간주된다.
WTI 선물 가격 흐름[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7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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