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믹 멀베이니 前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초청 간담회… "보호무역주의, 美 정책 핵심 흐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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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May 21 (AJP) - “오늘날 워싱턴에서 나타나는 변화 가운데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향후 미국의 정치·경제 질서를 장기적으로 좌우할 구조적 흐름”이라고 믹 멀베이니 前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은 진단했다.
그는 또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중심의 경제 기조는 앞으로 어느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미국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믹 멀베이니 前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을 초청해 특별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아메리카 퍼스트의 귀환: 트럼프 2.0 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와 지정학’을 주제로 진행됐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와 멀베이니 前 대행의 1대1 대담 형식으로 열린 행사에는 암참 회원사와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 특별 오찬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나현 기자 [email protected]]
참석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미국 통상·산업 정책의 변화, 관세 정책, 리쇼어링 전략, 중동과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경제안보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반도체, 조선, 에너지, 인공지능(AI), 첨단 제조업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멀베이니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국장 직무대행, 북아일랜드 특사 등을 지냈다. 그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결정 방식과 리더십 스타일,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가 미국 국내 정치와 대외 정책, 글로벌 경제 질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사회 전반에서 장기적인 해외 개입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략 산업과 민간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 역시 확대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흐름은 일시적 변화가 아니라 앞으로 수년간 미국의 경제·산업·통상 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구조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매일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하루에 20번 가까이 만났다는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누구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맹국들도 미국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 특별 오찬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믹 멀베이니 前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유나현 기자 [email protected]]
그는 제임스 김 회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을 묻자 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를 언급하며 “그게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멀베이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똑똑한 사람들이 서로 논쟁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했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협상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멀베이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국을 평가할 때 중시하는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와 대미 무역수지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이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나쁘지 않은 국가군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 일본, 호주와 관련해서는 “지정학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멀베이니 前 대행은 워싱턴과 트럼프 행정부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인물 중 한 명”이라며 “이번에 서울에서 직접 만나 시의적절하고 솔직한 논의를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급변하는 지정학 환경과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 속에서 이번 대담은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의 변화와 미국 정책 방향, 그리고 이 변화가 한국과 한미동맹,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갖는 의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 특별 오찬 간담회에서 전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 Mick Mulvaney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나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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