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베테랑 "시장, 경기 과대평가 중 …침체 신호 계속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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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고용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주식 시장은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월가 베테랑 투자전략가 짐 폴슨은 보고서에서 "최근 고용지표는 경제가 양호하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주식 시장 내부에서는 훨씬 부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고용 서비스 관련 종목들의 부진을 주목했다.
폴슨은 "고용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고용 서비스 관련 기업들의 상대 주가는 전반적인 고용 여건 개선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 종목의 상대 주가는 최소 26년 만의 최저 수준 부근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 관련 주식의 움직임도 미국 소비 둔화를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폴슨은 역사적으로 소비재 업종 주가와 실질 소매판매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며, 최근 해당 업종이 시장 대비 지속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재 업종 주가는 예상보다 양호했던 최근 고용지표에도 반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상대 주가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가의 소비 관련 종목들은 고용 개선에 따른 소비 회복이 아니라, 오히려 향후 소매판매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슨은 경기순환주의 움직임 역시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경기순환주는 자동차와 여행, 레저, 명품 소비재 등 경기 성장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을 의미한다.
그는 "경제 성장에 가장 민감한 경기순환주들은 현재 미국 경제가 회복 국면보다 침체에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P500 경기순환 업종의 상대 주가는 올해 초 이후 급락했으며, 현재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폴슨은 이러한 움직임이 과거 경기침체 시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1990년과 2002년, 2009~2010년, 2020년 경기침체 전후에 나타났던 패턴과 매우 비슷한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순환주 상대 주가의 급격한 하락 속도와 현재의 낮은 수준은 미국 경제가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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