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 커진다…스페이스X IPO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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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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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계열사 거래· 머스크 지배구조 논란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 (AP=연합뉴스)] 세계 최초의 조(兆)만장자(트릴리어네어)를 탄생시킬 것으로 예고된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신청서가 공개되자 화려한 외형 뒤에 가려진 취약한 재무 구조와 지배구조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0일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를 분석 보도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초기 기업가치는 1조5천억 달러(약 2천246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투자설명서에는 공모가나 초기 기업가치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설명서에서 드러난 재무 현황은 미국 주요 대형 상장기업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부진한 수준이다. 지난해 187억 달러(약 28조원)의 매출에 49억 달러(약 7조3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매출 47억 달러(약 7조원)에 손실이 43억 달러(약 6조4천억원)로 급증했습니다. 분기 매출과 맞먹는 손실이 나고 있는 셈입니다.  주범은 AI 스타트업 xAI와의 2월 합병입니다. xAI가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현금을 쏟아부으면서 지난해 설비투자만 127억 달러(약 19조원)에 달했습니다. 전체 설비투자액 207억 달러(약 31조원)의 60%를 xAI가 소진한 것입니다.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지난해 114억 달러(약 17조원)의 매출로 효자 역할을 하고 있으나 우주 발사 사업은 41억 달러(약 6조1천억원)의 매출에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투자설명서에서 주목할 대목은 앤트로픽과의 대규모 컴퓨팅 임대 계약이다. xAI의 그록(Grok)과 경쟁 관계인 앤트로픽의 클로드에 월 12억5천만 달러(약 1조8천700억원)에 두 곳의 대형 데이터센터 컴퓨팅 용량을 2029년 5월까지 임대하기로 했습니다. 현금 창출이 시급한 스페이스X의 재무 사정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머스크의 보수 구조도 화제입니다. 연봉은 5만4천 달러(약 8천100만원)에 불과하지만, 화성에 영구 식민지를 건설하고 기업가치를 7조5천억 달러로 키우면 1주당 10표의 의결권을 갖는 클래스B 주식 10억 주를 받는 천문학적 주식 보상 패키지가 마련돼 있습니다. 앞서 테슬라 주주들도 머스크에게 목표 달성 시 최대 1조 달러(약 1천497조원) 상당의 별도 보수 패키지를 승인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클래스B 초과의결권 주식을 통해 전체 의결권의 85%를 장악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그를 CEO 자리에서 몰아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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