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세기의 담판'?…미중정상회담 성과는?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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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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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이 9년 만에 중국을 찾은 이번 회담을 두고 현재까지 어떤 평가가 나오는지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나온 얘기들을 볼 때,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두 정상 모두 '협력확대'를 강조했지만 벌써부터 실질적인 '빅딜'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주요 외신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위협할 카드도, 거래할 카드도 마땅찮다는 게 근본 원인인데요. 이란 전쟁으로 국내외 입지가 크게 약화된 데다 그간 휘둘러 왔던 관세까지 미국 법원에 연이어 발목 잡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AI경쟁이 뜨거운 현 국면에서 중국이 원하는 건, 단순히 성능 좋은 반도체 칩만이 아니라 장비에 대한 수출 규제 완화입니다. 물고기보다 물고기 잡는 그물을 사서 대미 의존에서 탈피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지난달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초당적 합의로 반도체 장비수출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며 "행정부 마음대로 내주지 말라"고 못 박은 상태입니다. [앵커] 대만 문제는 어떤 내용이 오고 갔습니까?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양국이 충돌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면전에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대만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으면서 의구심을 샀는데요. 이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대만 정책에 변경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로 거래를 시도할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지만 내부 반발을 넘어서진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시 주석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지만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던 회담 전 모두발언이 궁색한 처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여기서 '사람들'은 사실상 미국 주류 정치권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앞서 파이낸셜타임즈에선 "트럼프 본인은 대만 운명에 별 관심이 없을지 몰라도 그의 참모진과 미국 의회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까지 이번 회담으로 나온 결과물이 있는 겁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미국산 대두와 석유, 액화천연가스에 더해 보잉 항공기도 200대 사들이기로 했다" 고 밝혔습니다. 내부 반발 소지가 없으면서도 '회담 성과'로 내세우기 위해 목표한 것으로 알려진 품목들입니다.   이 밖에도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중국 사업에 기대가 큰 굵직한 미국 기업 CEO들이 이번 방중에 함께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시장 개방 요청에 시 주석이 "문이 더 크게 열릴 것"이라고 응답하긴 했지만 실상 중국이 얻을 게 별로 없는 분위기에서 실효성 있는 후속조치가 뒤따를진 미지수입니다. [앵커] 오늘(15일)이 트럼프 대통령 방중 마지막 날인데, 남은 일정도 간단히 짚어보죠. [기자] 백악관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전 12시 40분 시 주석과 차담회를 갖고 이어 오후 1시 15분에 오찬회동이 있을 예정입니다. 오후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2박3 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 24일 백악관 방문을 공식 초청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히면서 시진핑 주석이 이를 수락하고 연내 다시 회담이 열릴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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