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中 시장 언젠간 열린다”… 엔비디아 H200 수출 가능성 언급
작성자 정보
- 김프로 작성
- 작성일
본문
트럼프 “H200 논의 있었다”엔비디아, 中 AI칩 점유율 사실상 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시장 진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와 중국 당국의 구매 제한 조치가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황 CEO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베이징을 방문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자국 시장을 얼마나 보호할지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결국 (중국) 시장은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최근 중국에 대한 최첨단 인공지능(AI) 칩 공급에 선을 그어왔지만, 중국 시장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황 CEO는 지난 5일 미국 밀컨 인스티튜트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블랙웰이나 루빈 같은 최신 AI 가속기를 확보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AI 산업에서 항상 앞서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도 “미국은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그리고 최고의 기술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미국 우선 기조를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하려는 H200은 기존 H100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강화한 제품이다. 미국 정부는 블랙웰·루빈 등 최신 칩은 중국 수출을 제한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H200에 대해서는 제한적 판매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해 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의 H200 중국 판매를 일부 허용했고, 미국 상무부도 관련 수출 허가를 내준 상태임.
하지만 중국 정부는 실제 구매 승인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반도체 자립 전략을 강화하면서 화웨이 등 자국 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지도부와 관련 대화를 나눴다”라며 향후 수출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H200 문제가 논의됐으며 무언가 진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방중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반도체 수출통제 논의가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주제가 아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황 CEO는 그동안 중국 AI 시장 규모가 장기적으로 500억달러(약 73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미국 수출 통제와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정책 영향으로 엔비디아의 중국 AI 가속기 시장 점유율은 사실상 ‘0%’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초 중국 AI 칩 매출 전망치도 사실상 ‘0’으로 유지한 상태다.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길이 막힌 사이 현지 기업들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는 자체 AI 칩 ‘어센드’ 시리즈를 중심으로 중국 AI 인프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현지 AI 기업들에 엔비디아 대신 국산 반도체 사용을 장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