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트럼프의 CEO 칭찬 동영상 다시 주목받자 IBM 주가 1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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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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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IBM 최고경영자(CEO)를 찬사한 약 6개월 전 과거 영상이 SNS를 통해 뒤늦게 재조명되면서 1일(현지시간) IBM 주가가 장중 최고 10%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IBM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80억달러(약 42조원) 이상 불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워싱턴 백악관 행사에서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를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당시에는 시장의 반응이 미미했으나,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의 수십 개 계정에서 해당 영상이 다시 유포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지난 30일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 머니' 계정에 올라온 게시글 하나가 7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다음날 로빈훗의 24시간 거래 시장에서 IBM 주가는 이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1일 오전 정규장 개장과 동시에 폭등세로 이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급등이 현재 기술주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과 '트럼프 프레임'이 결합한 투기적 매수세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CEO 매튜 터틀은 IBM 주가 급등에 대해 "어려울 것 없다. 트럼프가 말하는 것에 투자하고, 돈을 벌고, 이를 반복하는 구조다. 비록 몇 달 전 발언일지라도, 요즘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동물적 감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기업 주가가 요동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이 인텔 CEO를 언급하자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창립자 마이클 델을 칭찬하며 "델 컴퓨터를 사라"고 권고한 후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급등했다. IBM 주가는 최근 정부 지원 호재와 맞물려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양자 컴퓨팅 칩 파운드리 구축을 위해 IBM에 1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하면서 주가는 최근 2주 동안에만 약 40% 폭등한 상태였다. 밀러 타바크 컴퍼니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매트 말레이는 "현재 시장에서는 어떤 주식이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얻으면, 모멘텀 기반 알고리즘 매매가 그 움직임을 한층 더 가속화한다"며, IBM이 지난주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더 끌어올릴 핑계를 찾고 있던 차에 이번 영상이 걸려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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