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블랙록'에 칼 빼들어···떨고 있는 AI 주변의 검은 파리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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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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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NAV 34% 급락에 시장 불안 확산 사모대출 가치평가 구조 DOJ 조준선에 FSB·BIS, 사모대출 전이 위험 잇단 경고 연기금·보험사 자금에 손실 전파 가능성 미국 법무부의 수사 대상이 된 블랙록자산운용 본사 / 여성경제신문DB 미국계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상장 사모대출 펀드가 법무부(DOJ)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뒤편의 그림자 금융 구조에 커다란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특정 펀드 상품의 손실 규모가 문제가 아니다. 운용사가 스스로 매긴 자산 가치가 곧 자신의 수수료 기준이 되는 사모대출 평가 구조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조준선에 올랐다는 점이다. 19일 월가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지검(SDNY)은 최근 수개월간 블랙록 산하 상장 사모대출 펀드 'BlackRock TCP Capital(TCPC)'의 비유동 자산 평가 방식에 관한 자료를 확보해 왔다. SDNY를 이끄는 제이 클레이튼 검사장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제이 클레이튼은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펀드의 사모 자산 평가 방식을 우려한다며 "규제 당국과 (법무)부서가 그것들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올해 2월에는 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금융 부정을 자진 신고하면 형사 기소를 면할 수 있는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블랙록의 TCPC 같은 비은행 펀드는 운용사가 직접 대출 자산을 평가해 산정된 순자산가치(NAV)가 다시 운용 수수료 산정 기준이 되는 구조다. 공개 시장에서 연속적으로 가격이 매겨지는 상장 증권과 달리 내부 모델과 추정, 제3자 평가에 의존한다. 다시 말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수록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다. TCPC의 순자산가치(NAV)는 2024년 9월 30일 10.11달러를 정점으로, 2025년 4분기 7.07달러(-19%), 2026년 1분기 6.72달러(-5%)로 추락하며 1년여 만에 34.3%라는 순삭을 기록했다. 그 결과 KBRA 기준 신용등급 강등(BBB-→BB+), 피치의 추가 강등, 다수의 집단소송, 그리고 주가 1년간 45% 급락이라는 참극에도 불구하고, 블랙록 본사(BLK) 주가는 당시 시간외 거래에서 고작 1% 하락하는 데 그쳤다. 미 법무부가 들여다보는 지점은 투명한 시장 평가 없이 내부 모델과 소수 제3자 추정에 의존해온 '그림자 가격'이 현실과의 괴리를 키웠다는 것이다. 당시 블랙록은 자산가치 하락을 제때 반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충격을 늦췄지만, 그 지연은 오히려 시장 전체의 불안을 키우는 뇌관으로 떠올랐다. 자산가치 급락이 위험한 것은 AI 데이터센터 자금줄과 직접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5월 6일 발표한 사모대출 취약성 보고서에서, 시장이 1조5000억~2조 달러 규모로 급팽창했으며 2025년 거래의 3분의 1 이상이 AI 관련이었다고 밝혔다. FSB와 BIS가 같은 곳을 가리킨다사모대출 '그림자 가격' 위험성을 직전 5년간 비중이 17%였던 점과 비교하면 가파른 집중이다. FSB는 전력 공급 제약과 건설 지연, 연산 공급과잉 가능성으로 AI 자산이 급격히 조정될 경우 투자자에게 상당한 신용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적으로 경고했다. 국제결제은행(BIS)도 보고서에서 같은 지점을 짚었다. 사모대출이 전 세계 2조 달러를 넘어섰고, 소프트웨어 기업 대출이 10년 만에 80억 달러에서 5000억 달러로 불어났으며, 노출된 상장 펀드(BDC) 주가가 평균 10%가량 하락했다는 것이다. 자금 상당 부분이 연기금·보험사·대체투자 펀드에서 흘러 들어가고 있어, 충격 시 전이 경로가 넓다는 점도 함께 거론된다. 메타의 루이지애나 프로젝트에서 사모대출의 실체가 잘 드러난다. 리치랜드패리시의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를 약 300억 달러 규모 특수목적법인(SPV)으로 건설하는 구조다. 모건스탠리가 270억 달러 이상의 부채와 약 25억 달러 자본을 조달했고, 블루아울 캐피털과 핌코가 자금을 주도했다. 여기서 메타는 지분 20%만 보유한다. 막대한 투자를 자사 대차대조표 부채로 잡지 않고 신용등급 충격도 피하는 구조다. 사상 최대 사모자본 거래로 기록됐다. AI 경쟁이 기술 전쟁처럼 보이지만, 그 뒤편에서 데이터센터와 GPU 인프라를 담보로 한 거대한 레버리지 금융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정부가 퇴출을 추진하는 앤스로픽의 몸값을 키워온 배후에는 블랙록·블랙스톤·골드만삭스·JP모건 등 AI 인프라 금융에 이해관계를 가진 거대 자본이 있다. 이들은 앤스로픽을 단순한 인공지능 기업이 아니라 GPU·데이터센터·클라우드 장기계약을 묶은 IPO 상품처럼 키워왔다. 미토스가 무섭다는 말이 데이터센터 투자 청구서가 되고, 그 청구서가 다시 앤스로픽의 몸값을 떠받치는 구조다. 블랙록·블랙스톤·골드만삭스·JP모건 등 월가 자본이 데이터센터와 GPU 기반 AI 금융 구조를 떠받치는 모습으로 형상화한 이미지. 중앙의 거대한 AI 버블은 앤스로픽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상징하며, 주변의 '사모대출', '그림자 금융', '연기금·보험사 자금' 구조가 AI 거품과 연결돼 있음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 / GPT-5.5 이미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거세지자, 블랙스톤·골드만삭스는 앤스로픽의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공동 행사·MOU·투자 설명회를 잇달아 열어 인프라 투자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최근 다리오 아모데이가 초청한 행사에서 "AI 시장 가치가 향후 1조 달러 규모까지 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분석] 월가도 구조를 몰랐다···'금융 에이전틱 AI'의 계급 분화 월가 내부의 '거울 싸움'식 공방이 본질을 흐리는 방식은 이렇다. 트럼프 대통령 자산 계좌가 엔비디아·델 등 제조업 종목을 사들이고 MS·아마존 일부 지분을 줄인 것으로 알려지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빅테크 이해충돌이나 반도체 거품 편승으로 몰아간다. AI 데이터센터를 점령한 거품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겨냥한 마이클 버리의 '닷컴버블' 프레임으로 인해 가려진다. 월가발 유동성 스트레스는 이미 가시화됐다. 모건스탠리 신용전략팀은 현재 약 5.6% 수준인 직접대출 디폴트율이 8%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사모대출 펀드와 BDC의 레버리지가 2008년 은행 대비 낮다는 점에서 "상당하지만 시스템적이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에어스 매니지먼트가 한 펀드의 환매 요청이 11.6%까지 치솟자 인출을 5%로 제한했고, 아폴로와 블루아울 등도 유사한 조치에 나섰다. 시장이 이미 유동성 시험대에 올랐다는 신호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미토스 팔이를 풍자한 이미지 / GPT-5.5 MAGA 규제론, PC 진영 먹이 줘버핏의 현금 보유는 강력한 경고DOJ 수사, 전방위 확대 가능성도 이른바 AI 규제론이 그림자 금융과 맞물리는 지점도 주목된다. 스티브 배넌을 비롯한 일부 MAGA 진영은 반(反)빅테크 기조를 내세우며 규제 강화를 주장해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월가가 만들어낸 '위험한 AI' 프레임과  빅테크의 겉 할기식 가드레일 규제를 'AI 무기화'와 같은 국가안보적 가치와 등치시킨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런 관점에서 버핏식 가치투자는 시장의 균형추로 떠오르고 있다. 블랙록·골드만삭스·JP모건이 위험론과 거품을 키우는 동안, 버핏은 이해 가능한 사업, 검증된 현금흐름, 경영진 신뢰, 충분한 현금 보유라는 낡지만 강한 기준을 유지해왔다. 버크셔가 보유한 3000억 달러를 훌쩍 넘는 현금성 자산은 광풍에 즉시 뛰어들지 않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월가가 그를 무서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DOJ의 이번 수사는 블랙록 한 곳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규제 사각지대에서 급성장해 온 사모대출 평가 구조와 AI 인프라 금융 흐름 자체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은 단순한 펀드 손실이 아니라, AI 산업 뒤편에서 커지는 사모대출·데이터센터·연기금 자금 구조가 실제 충격 상황에서도 유지될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 = 기업의 유행이 아니라 사업의 실체를 보고 사는 투자 방식이다. 핵심은 "앞으로 뜰 것 같다"가 아니라 "지금 이 회사가 실제로 돈을 벌고 있고, 그 돈을 앞으로도 오래 벌 수 있으며, 현재 가격이 그 가치보다 싼가"다. 버핏은 시장의 공포·유행·정책 구호·산업 서사를 그대로 믿지 않는다. 재무제표, 현금흐름, 경영진, 경쟁력, 부채 구조, 가격을 하나씩 뜯어본 뒤 이해할 수 없으면 사지 않는다. 월가가 이 방식을 불편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치투자는 포장지를 벗긴다. "AI 혁명", "국가안보", "초지능 경쟁", "ESG 전환" 같은 거창한 말이 붙어도 실제 현금흐름이 약하고 부채로 가격을 떠받친 구조라면 버핏식 기준에서는 아직 살 물건이 아니다. PC(Political Correctness) 진영의 포장지는 가치 판단 기준이 아니기에 버핏은 그냥 사지 않는다. 그래서 버핏의 원시 가격 데이터와 현금은 말보다 아프다. 여성경제신문 이상헌 기자[email protected]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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