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고용 둔화에 이달 금리인상 전망 급감...채권 값 오르고 달러가치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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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금리동결 확률 71→82%금값, 비트코인 가격도 올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6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보다 훨씬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는 떨어졌다.
2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전날 71.1%에서 82.4%로 높여 잡았다.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28.9%에서 17.6%로 낮아졌다. 연준이 올 연말까지 금리를 내내 동결할 확률과 0.25%포인트 내릴 확률도 39.0%, 16.7%에서 42.2%, 23.5%로 각각 높아졌다. 금리를 올릴 확률은 총 44.1%에서 34.2%로 뒷걸음질쳤다.
금리 동결 확률이 오르고 인상 가능성은 후퇴한 것은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의 영향이었다. 6월 비농업 고용은 5월보다 5만 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11만 명이 증가했을 것으로 본 월가 전망치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게다가 4월 비농업 고용은 17만 9000명에서 14만 8000명으로, 5월은 17만 2000명에서 12만 9000명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그간 견조한 것으로 파악됐던 미국 노동시장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서 연준이 적어도 이달 FOMC 회의에서는 금리를 바로 올리기보다 유지하는 쪽을 선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확산됐다.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28~29일 열린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7일 케빈 워시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한 FOMC 회의에서 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동결했다. 그러면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상으로 올해 말 금리 경로를 ‘1회 인하’에서 ‘1회 인상’으로 3개월 만에 바꿨다. 워시 의장은 1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정책 포럼에서도 “잠재성장률은 상승 추세에 있고 노동시장은 비교적 평탄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이면서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이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7%포인트 하락한 4.137%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가격은 그만큼 올랐다는 뜻이다. 달러화에 대한 이자 수익 기대가 줄다 보니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 101.39에서 100.86으로 내려갔다.
금리가 오를수록 보유 가치가 떨어지는 금 현물 가격은 장중 2% 이상 오르며 트로이온스당 4117달러를 넘어섰다. 은값도 장중 4% 가까이 뛰며 트로이온스당 61달러 선을 돌파했다. 금리 인상 부담이 줄자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도 장중 6%가량 상승하며 6만 1888달러에 이르렀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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