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쓰레기"라던 헤지펀드 시타델, 4개월 만에 "이건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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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한 때 강경한 인공지능(AI) 회의론자였던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입장을 선회했다.
17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리핀 CEO는 최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들과의 대담에서 AI 기술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졌다"며 "처음으로 AI가 진짜(real)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불과 몇 개월 만의 급격한 입장 변화다. 그리핀 CEO는 올해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패널 토론 당시 AI 기술을 두고 겉보기만 그럴듯할 뿐 깊이 파고들면 "전부 쓰레기(garbage)"라고 일축하며 대표적인 AI 회의론자로 꼽혀왔다.
그리핀 CEO는 "어느 금요일 퇴근길에 이 기술이 사회에 미칠 극적인 영향이 눈에 보여 상당히 우울하기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최근 AI의 발전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었음을 인정한 대목이다. 특히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시타델 역시 자산운용 및 리서치 업무 전반에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고도의 금융 전문직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핀 CEO는 "솔직히 말해 과거 금융학 석·박사 학위 소지자들을 투입해 수주에서 수개월씩 걸리던 연구 업무를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수 시간에서 수일 만에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테크 업계에서는 오픈AI의 코덱스(Codex)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 같은 도구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업무 효율을 15~25% 이상 끌어올렸으며, 클라우드플레어 같은 기업들은 AI 대체 가능성을 이유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기도 했다. 그리핀 CEO는 현재의 AI 기술이 이러한 단순 개발 지원을 넘어 고차원적인 금융 리서치 영역까지 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변화하는 환경에서 노동자와 기업의 적응력을 강조했다. 그리핀 CEO는 "앞으로 커리어의 성공 여부는 평생 학습자가 될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며 "AI의 등장이 이러한 역량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켄 그리핀 시타델 CEO[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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