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이어 낸드…'미운 오리' 日키옥시아, AI 붐에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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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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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메모리 가격하락에 경영난 심화…日반도체 쇠퇴 상징 돼'AI 최대 수혜주'로 도요타 시총 추월…美ADR 상장·주식분할도 검토 일본 이와테현 기타카미시 소재 키옥시아 건물. 2024.12.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한때 일본 반도체 산업 쇠퇴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키옥시아가 인공지능(AI) 투자 붐을 발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차세대 제품 양산에 돌입했고, 기업가치는 도요타자동차를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3일 일본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에서 차세대 '10세대 BiCS 플래시'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제품은 미국 샌디스크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낸드 플래시 메모리로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제품이다. 키옥시아는 도시바메모리 시절인 1980년대 낸드 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지만, 메모리 가격 침체로 기업공개(IPO)를 수차례 연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2018년 도시바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에 2조엔에 매각됐다. 하지만 AI 붐이 시작된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올해 들어 주가가 7배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은 2500억달러를 넘어 도요타자동차를 추월했다. 3일 키옥시아는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조달 추진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지만, 5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기관과 해외 투자자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다. 오후 2시 기준 키옥시아 주가는 8.9% 상승세다. 다만 키옥시아를 비롯한 AI 모멘텀 종목들이 통상 7~9월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AI 랠리가 일시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AI 투자 수혜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낸드 플래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활용이 실제 서비스 단계인 추론으로 확대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불러오는 낸드 플래시의 중요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도쿄일렉트론 출신 반도체 컨설턴트 오야마 사토루는 "반도체 업체들이 D램 투자에만 집중하면서 낸드 투자와 개발을 뒤로 미뤘다"며 "현재 낸드 호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수요가 키옥시아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사이토 가즈요시 애널리스트는 "키옥시아는 웨이퍼 본딩 기술 등을 바탕으로 낸드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경쟁사보다 2~4년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키옥시아는 뉴욕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주식분할을 검토하는 한편 2027회계연도(2027년 4월 시작) 초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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